첫 여성행장 탄생

첫 여성행장 탄생

2006.12.21. 오후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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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미주 동포 은행 30년 역사상 최초로 여성 행장이 탄생했습니다.

인력의 70%가 여성인 한인 동포 은행권의 여성 파워가 한층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윤정의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포 은행권에 여성 행장 시대가 열렸습니다.

지난 1일 한 동포 은행인 나라은행의 5대 행장으로 민 김 씨가 선출된 것 입니다.

창구 텔러에서 시작해 25년 만에 여성 행장에 오른 김 행장은 그동안 여성의 승진이 가로막혔던 금융계의 장벽을 깨뜨린 쾌거입니다.

[인터뷰:민 김, 나라은행장]
"첫 여성행장으로서 다소의 부담감은 있지만 성공적인 CEO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미국내 동포 은행의 인력은 70% 이상이 여성직원이 차지할 정도로 여성에 대한 의존도가 높습니다.

동포들은 동포 은행권에서 여성들의 지위 향상에 기여한 이번 김 행장의 선출이 더없이 반갑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유승희, LA 한인동포]
"이민사회에서 여성의 역할은 한국에 비해 두드러진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금융계에 있어서는 여성 행장이 한명도 없었다."

50세가 채 되지 않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동포 은행권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민 김 행장.

이민 1.5세대인 김 씨는 이민 1 세대 행장의 뒤를 이어 은행권의 세대교체를 잘 이끌 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터뷰:민 김, 은행장]
"이민 1.5세들이 가지고 있는 현지 사회에 높은 적응력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 두가지를 잘 절충해서 모범적인 세대교체의 선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동포사회는 김 행장이 자산규모 20억 달러의 중견은행을 잘 이끌어 미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은행으로 성장 시킬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날 윤정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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