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육의 현장, 캐나다 중학교

세계 교육의 현장, 캐나다 중학교

2005.07.16.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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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희 기획리포트 '유학투데이' 시간에는 각 나라별 교육제도를 알아보고 있죠.



지난 주 영국의 초등교육 편에 이어, 오늘은 캐나다 중등교육편인데요.



캐나다는 각 시마다 여러 개의 교육구를 두어 탄력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밴쿠버 이은경 리포터와 함께 캐나다의 중등교육을 함께 체험해보시죠.



[리포트]



캐나다는 각 시마다 중등교육의 교과과정이 다릅니다.



미국이나 우리나라가 일괄적으로 초중고를 6-3-3제로 운용하는 것과는 달리, 캐나다는 5-3-4제나 7-5제를 취하기도 합니다.



캐나다 중등교육의 교육철학은 성적위주가 아닌 학생들의 적성을 최대한 살려 사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인성개발에 그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등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전반적으로 학습 자체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스캇크릭, 중학교 교장]

"학생들이 가능한 많은 분야에 대해 다양한 사고로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선생님이나 코치 같은 학교 내 중요한 어른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시기에 만들어가는 관계훈련을 통해, 학교 생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보다 성공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중등교과 과정은 일반수업과 특수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담임 선생 제도를 둬 일반적인 교과목인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등의 과목은 선생님들끼리 팀이 되어 각 반의 아이들을 서로 가르치는 '팀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목에 따라 자신의 실력에 맞춰 수업을 선택하는 '과목 월반'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낙제 과목이 있는 경우, 학생들은 여름학기를 통해 다시 점수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습니다.



한편, 이렇듯이 일반교과 과정 뿐만 아니라 전문가를 통한 수업이 있는데, 이것은 중등교육의 중요한 교과과정 중 하나입니다.



보통 기술교육, 컴퓨터, 요리 등의 다양한 분야를 경험하도록 짜여진 특수교과 과정은 바로 비씨주 중등교육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술교육 과정은 제도, 금속세공, 목공, 그래픽디자인, 자동차역학 등의 프로그램으로 알차게 짜여 있어 학생들도 많은 흥미를 가지고 배웁니다.



[인터뷰:젠 히크맨, 7학년]

"다른 사람들이 어떤 일을 하는지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재미있고요."



[인터뷰:에이시아 버드리, 7학년]

"저는 기술교육 수업시간을 좋아해요. 재미있거든요."



캐나다 중등교육의 또 하나의 특징은 학교 내에서 이루어지는 클럽 활동입니다.



밴드부와 스포츠 팀 등의 클럽 활동으로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을 누립니다.



또한 퀘백주나 온타리오주의 경우 11학년을 수료한 후, 프로그램인 대학입학예비과정(CEGEP, OACs)을 두어 종합대학 진학을 돕고 있습니다.



[기자]

캐나다 공교육인 중등교육은 어떻게 보면 너무 쉬운 교과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 아이들은 부담감 없이 다니는 학교 생활이 즐겁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많은 아이들에게 대학은 인생에 있어 언제나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가능성의 영역입니다.



장단점은 있지만, 오로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한 우리의 교육정책을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YTN 인터내셔널 이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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