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동포 제작 영화 아르헨티나서 호평

한인동포 제작 영화 아르헨티나서 호평

2005.04.21. 오전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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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 12일부터 아르헨티나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 영화제에서 현지 한인 동포가 제작한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부모를 따라 이민 온 1.5세대들의 삶을 그린 작품인데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덕주 리포터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아르헨티나 국제 영화제에서 한인 동포가 만든 작품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한인 동포 1.5세대인 배연석 감독이 만든 이 작품은 이민 1.5세대의 정체성과 문화적 혼란, 그리고 방황을 예술성 있게 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고 있나요?'란 제목의 이 작품은 현지의 좋은 반응 만큼이나 신인 작품상 후보에 올라 있습니다.



[인터뷰:배연석 감독]



차를 팔아 제작비로 충당할 만큼 제작이 힘들었던 이 영화는 출연 배우 모두가 아마추어입니다.



또 한인 청소년도 40여명이나 출연해 한인 이민자들의 삶을 심도있게 그려냈습니다.



현실 상황에다 픽션을 첨부한 이 영화는 쟝르에 구애받지 않은 독창적인 스타일의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상아. 관객]

"이 영화는 독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민 1.5세대의 삶을 진솔하게 그려낸 것이 마음에 든다"



이번 영화제에는 또 황철민 감독의 '프락치'가 국제 경쟁작 부문에 후보로 올라와 있습니다.



이밖에 박찬욱 감독의 '올드 보이'와 김동원 감독의 '송환' 그리고 김수현 감독의 '귀여워'가 초청작으로 출품돼 현지인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기자]

한국 영화가 국제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는 것은 이제는 드문일이 아닙니다.



이곳 아르헨티나에서도 한국 영화의 인기는 한국인의 위상 만큼이나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YTN 인터내셔널 정덕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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