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의 매력적인 낯섦 '그래비티'…아련하지만 강렬한 끌림 [첫音상]

옹성우의 매력적인 낯섦 '그래비티'…아련하지만 강렬한 끌림 [첫音상]

2020.03.25.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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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옹성우가 꽤 낯선 모습으로 돌아왔다. 앞서 발표한 솔로곡들과 확연히 다른 '그래비티(GRAVITY)', 이건 아주 매력적인 낯섦이다.


25일 오후 6시 공개된 옹성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레이어스(LAYERS)' 타이틀곡 '그래비티'는 아련하지만 강렬하고, 강렬하지만 희망차다. 옹성우가 앞서 선보였던 '하트 사인(Heart Sign)'의 청량함, JTBC '열여덟의 순간' OST '우리가 만난 이야기'의 서정성,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위 빌롱(WE BELONG)'의 따뜻함과 달랐다.


차분한 어쿠스틱 기타가 깔리는 도입부는 허무함으로 인한 '무중력' 상태를 연상케 했다. 그러나 이어진 후렴구에선 퓨처 신스 사운드로 '너'에게 이끌려 용기를 되찾는 반전을 펼쳤다. '너'를 향한 끌림을 담은 서사를 멜로디로 완성한 점이 매우 흥미롭게 다가왔다. 아울러 옹성우의 탄탄한 보컬은 의심할 여지없이 '그래비티'와 잘 맞아들었다.



음원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에선 드라마를 통해 호평받았던 옹성우의 연기력이 다시 한번 빛났다. 같은 꿈에서 깨어나길 반복하고 묘령의 여인의 뒤를 쫓으며 느끼는 끌림과 혼란을 담백한 표정 연기로 풀어냈다.


'너'라는 바다에 몸을 던지는 수중신은 뮤직비디오의 하이라이트다. 앞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방송됐던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 등장한 신이 곳곳에 나와 재미와 반가움을 더하기도 했다.


옹성우의 첫 번째 미니앨범 '레이어스'에는 '그래비티' 외에도 '너를 위한 카페(Cafe)', '또, 다시 나를 마주한 채(After Dark)', '바이 바이(BYE BYE)', '게스 후(GUESS WHO)'까지 총 5곡이 담겼다.


각각의 곡들은 이끌림, 위로, 공허함, 깨달음, 호기심이라는 감정 키워드로 연결돼있다. 옹성우가 이번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감정의 레이어링'이 리스너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옹성우 '그래비티' 뮤직비디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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