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기계가 아닌데" 박경의 유쾌한 뚝심 '새로고침' [첫音상]

"난 기계가 아닌데" 박경의 유쾌한 뚝심 '새로고침' [첫音상]

2020.03.18.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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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블락비의 박경이 신곡 '새로고침'으로 그만의 유쾌함을 한껏 끌어올렸다. 박경의 뚝심이 느껴진다는 점에서 '새로고침'은 보다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박경이 18일 오후 6시 공개한 '새로고침'은 박경의 음악 색깔을 다시 한번 확인하기에 충분하다. 앞서 발표한 '보통연애', '자격지심', '오글오글' 등을 통해 사랑받은 '말랑말랑한' 멜로디를 '새로고침'에도 녹여냈다. 피처링에 참여한 다비치 멤버 강민경의 담백한 보컬은 '새로고침'과 자연스럽게 맞아들었다.


재치 넘치는 가사도 여전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쉬어가자는 메시지를 '새로고침'으로 표현한 참신함이 돋보인다. 훅 부분에선 '새로고침' 단축키인 'f5'를 반복해 중독성과 듣는 재미를 더했다. 물론 박경의 시그니처 사운드인 '아잇(Aight)' 역시 빠지지 않았다.



'새로고침'을 통해 엿볼 수 있는 박경의 뚝심은 확실한 음악 스타일만은 아니다. 지난해 말 큰 화제를 모았던 박경의 음원 사재기 저격이 '새로고침'에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새로고침 해 / 열받아 뜨거워 / 과부하에 걸려도", "시간이 필요해 / 나는 기계가 아닌데", "나 반복에 반복은 이제 싫어", "왜 그러고 살아 / 너 왜 그러고 살아 / 새로 고칠 때가 된 것 같아" 등의 가사는 잠깐의 휴식을 통한 리프레시를 원하는 내용이다. 그러나 음원 사재기 논란과 함께 붙어다니는 단어 '기계'를 언급한 것, 기계를 사용해 무한 스트리밍을 돌리는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 등을 고려하면 박경의 또 다른 메시지가 숨어있을 가능성이 있다.


음원 사재기 논란과 관련해 박경이 거론한 가수들이 그를 고소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한 노래라는 점도 마찬가지다. '새로고침' 프리뷰 티저 영상엔 실시간 음원차트가 '새로고침' 된 후 박경의 노래가 1위에 오르는 모습이 담기기도 했다. 음원 사재기에 일침을 가해 대중의 적극적인 지지를 얻은 박경이 '새로고침'으론 어떤 반응을 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지 기자 kimyous16@tvreport.co.kr / 사진=세븐시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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