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싸움될 듯"..‘음원 사재기 의혹’ 법적 공방, 내년까지 간다

그룹 블락비 멤버 박경의 SNS 글에서 시작된 ‘음원 사재기 의혹’이 법적 공방으로 번진 가운데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28일 이번 고소를 진행한 한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말로만 ‘법적대응’이라 선포하고 그냥 넘어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생각보다 긴 싸움이 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법적 대응이 시간이 꽤 소요되는 만큼, (사건이) 올해는 넘기지 않겠냐”고 예상했다.

실제 박경이 트위터를 통해 언급한 그룹 바이브, 가수 송하예, 전상근, 황인욱 등이 이미 변호사를 선임했으며 법적 대응을 진행 중이거나 고소를 앞두고 있다.

지난 27일 바이브 측은 “박경과 그 소속사를 상대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 등을 포함한 정보통신망법 위반죄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TV리포트 취재를 통해 송하예 측도 같은 혐의로 박경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전상근은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이며, 황인욱도 소속사를 통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장덕철과 임재현 역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단계로 알려졌다.

박경 측 역시 적극 대응을 예고한 6팀을 상대로 “향후 법적 절차가 진행될 경우 변호인을 선임해 응대할 예정”이라고 맞대응을 시사한 바 있다.

앞서 박경은 지난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바이브처럼, 송하예처럼, 임재현처럼, 전상근처럼, 장덕철처럼, 황인욱처럼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메이저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