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20주년 의미 크지 않아, 19년 때 더 설레” [인터뷰]

백지영 “20주년 의미 크지 않아, 19년 때 더 설레” [인터뷰]

2019.10.04. 오전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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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백지영이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누구보다 희로애락을 많이 겪은 탓일까, 백지영은 20주년에 담담한 모습이었다. 오히려 “20주년이 되기 전 19년이됐을 때 더 설렜다”고 회상했다.


백지영은 4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Reminiscence’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새 앨범을 준비한 과정과 데뷔 20주년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백지영은 “앨범은 ‘그대만이면’ 3년이고, 공식 활동은 ‘새벽 가로수길’ 이후 3년 반 만이다. 20주년을 기념해 준비한 건 아녔는데, 컴백하면서 의미를 부여하게 됐다”고 크게 웃었다.



새 앨범 ‘Reminiscence’에 대해 백지영은 “저는 ‘레미니센스’ 이 단어를 몰랐다. 제가 추상적인 감정을 던졌더니 스태프들이 단어를 찾아줬다”면서 “20주년을 기점으로 변화하기보다 제 목소리가 담긴 노래로 옛 기억과 공감을 느낄 수 있길 바랐다. 그 때의 공기 냄새까지도 느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부터 신곡을 받았다는 백지영은 “꾸준히 신곡을 녹음해왔다. 정규 앨범을 내고 싶었는데, 1년의 시간이 정규를 준비하기엔 짧았다. 사실 전 20주년 의미가 크지 않았다. 오히려 19년 때가 더 설렜다.(웃음) 그러나 팬들과 스태프들이 좋은 의미를 부여해줬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백지영은 1999년 첫 앨범 ‘Sorrow’로 데뷔했다. 댄스곡 특히 라틴 장르에 집중했던 백지영은 어느 순간 애절한 발라더로 더 확실하게 각인됐다. 본인 스스로도 이별 노래와 더 잘 어울린다고 인정했다.


백지영은 “제가 이별곡이 잘 맞는다. 가지고 있는 음색 자체가 마이너적인 느낌이라서 슬픈 감정 표현이 다른 분들보다 편하고 수월하다. 제가 부를 때 보다 받아들여주시는 분들이 더 애절하고 슬프게 듣는다. 그래서 감사하다”고 했다.


백지영은 녹음할 때 오히려 감정을 절제한다고 했다. 자칫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어, 담담하게 부른다고. 심지어 좋은 감정으로 밝게 부를 경우도 있다며 직접 비교하기도 했다.



발라드 곡으로 연속 히트를 기록했던 백지영. 그러나 개인적 욕심으론 다른 장르로도 인정받고 싶어 했다.


백지영은 “사실 제가 라틴 장르를 해보고 싶어서 작곡가분들에게 레퍼런스도 많이 드린다. 라틴 정서가 저랑도 잘 맞는다. 하지만 가사로 풀면 가사가 안될 때가 많다”면서 “당장 저와 맞는 곡이 매치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해보고 싶다. 제가 데뷔 할 때는 라틴 장르가 힘들었지만, 지금은 조절이 가능하다. 차차차, 룸바, 자이브 등 안무도 소화하고 싶다. 다시 라틴곡으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트라이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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