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60주년' 이미자 "죽고 싶었던 순간, 3대 히트곡 금지곡 묶였을 때"

'데뷔 60주년' 이미자 "죽고 싶었던 순간, 3대 히트곡 금지곡 묶였을 때"

2019.02.21. 오후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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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미자가 데뷔 60주년을 맞이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21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이미자 데뷔 60주년 기념 앨범 '노래 인생 60년, 나의 노래 60곡' 발매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미자는 데뷔 60주년을 맞이해 가장 힘들었던 순간과 이겨낸 원동력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녀는 "너무 많지만, 하나만 떠올리면 이미자의 3대 히트곡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가 금지곡으로 묶였을 때"라고 답했다.



이미자는 "KBS 차트에서 35주간 1위를 했던 곡이 하루아침에 차트에서 없어져버렸다. 무대이고 어디고 할 수 가 없었다. 그때 목숨을 끊어놓는 경험이다. 그래도 장하게 잘 지내왔다"고 말했다.



원동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곡을 불러준 팬들이었다. 이미자는 "모두의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여 인사했다.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한 이미자가 가수 인생 환갑을 맞아 신곡을 포함한 60곡을 담아 기념 앨범을 낸다. 60주년 기념 앨범은 이미자의 대표곡과 신곡, 전통가요를 3장의 CD에 담았다.



1번 CD의 첫 곡 '내 노래, 내 사랑 그대에게'는 60주년을 기념해 만든 신곡이다. 그밖에 50주년 기념곡 '내 삶의 이유 있음을', 45주년 기념곡 '내 영혼 노래가 되어' 등도 수록됐다.



이미자는 60년 가요 인생에 많은 업적을 남겼다. 1973년 베트남전쟁 당시 최초 한국군 위문공연, 2002년 평양 최초 단독 공연을 펼쳤다.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이 560장이 넘으며, 2000곡이 넘는 노래를 불렀다. 1990년 기준 기네스북 한국 최다 기록이다. 대표곡으로는 '섬마을 선생님' '동백 아가씨' '흑산도 아가씨' 등이 있다.



이미자는 5월 8~10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미자 노래 60주년' 콘서트도 개최한다. 이후 전국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이미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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