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이트의 기능을 모두 활용하기 위해서는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자바스크립트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참고 하세요.

왁스 "데뷔 초 신비주의 전략…리얼리티서 기존 이미지 깨고파"
왁스 "데뷔 초 신비주의 전략…리얼리티서 기존 이미지 깨고파"
Posted : 2019-01-12
가수 왁스 하면, 애절하고 차분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것이 사실이다. '화장을 고치고', '엄마의 일기' 등 가슴절절한 발라드로 히트했고, 데뷔 초에는 '얼굴 없는 가수'로 이름을 알렸기에 많은 이들이 신비주의를 떠올렸다.

하지만 실제로 만난 그는 반전이었다. 연애 스토리를 묻는 말에 "뜨거운 사랑을 하고 싶다"며 솔직하게 답하는가 하면, 취미를 묻는 말에는 펜싱과 필라테스 예찬론을 펼쳐놓으며 강력 추천하는 엉뚱발랄한 매력이 있었다.

YTN Star는 지난 8일 신곡 '마이 로맨스(My Romance)'로 컴백한 가수 왁스(본명 조혜리)를 만났다. 오랜만에 진행된 인터뷰에서 왁스는 새 앨범에 대해 소개하는 것은 물론 활동 기간을 돌아보며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전했다.

왁스 "데뷔 초 신비주의 전략…리얼리티서 기존 이미지 깨고파"

◆"휘성, 신곡 '해 뜨는 방향' 참여…디테일하게 작업"

새 미니앨범 '마이 로맨스(My Romance)'는 2014년 8월 프로젝트 앨범 '스파크(SPARK)' 이후 4년 4개월 만에 선보인 정식 음반이다. 가수 휘성이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해 뜨는 방향'에 작사·작곡·편곡 참여해 기대를 높였다.

"기존에 했던 것보다 더 디테일하게 작업해서 제가 그동안 놓치고 있던 보컬의 디테일을 공부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됐어요. 휘성 씨 특유의 성격 좋고 호탕한 모습 덕분에 웃으면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가 하면 '해 뜨는 방향'에는 후배 뮤지션 곽진언이 피처링 참여했다. 곽진언은 Mnet '슈퍼스타K6'의 우승자로, 함께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작업이었지만 왁스는 곽진언과의 작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부터 피처링을 염두에 두고 쓴 건 아니었는데, 피제이와 연구를 하다 보니 이 곡은 앞부분을 남자가 부르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차분하지만 진정성 있는 목소리를 원했는데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부탁하게 됐죠."

이번 신곡을 들어보면 전반적으로 담백함이 느껴진다. '마이 로맨스'는 왁스가 새롭게 시도하는 미디엄 발라드 곡으로, 지나간 추억을 노래하며, '해 뜨는 방향'은 왁스와 곽진언이 말하든 던지는 담담한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해 뜨는 방향'은 특별히 더 분위기에 맞춰서 감정을 줄이고 덤덤하게 불렀어요. 앞으로 콜라보 작업도 다양하게 해보고 싶어요. 힘을 빼고, 자기 목소리 그대로 부르는 추세라 그런지 더 마음에 와닿는 친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왁스 "데뷔 초 신비주의 전략…리얼리티서 기존 이미지 깨고파"

◆ "리얼리티 통해 기존의 이미지 깨고파"

신곡을 발매한 왁스는 지난달 27일 쇼콘(쇼케이스+콘서트)를 열고 관객을 만났다. 이날 공연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 것은 물론 수많은 명곡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해 관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했다.

"아담한 공연장이라 팬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었어요.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와주신 분들이라 너무 고마웠고, 옛날 친구 만나는 분위기였어요. 얼굴 보면 알고, 아이디 보면 아는 오랜 팬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죠."

2019년에도 더 많은 공연으로 팬들을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 사실 데뷔 초 신비주의 전략으로 이름을 각인시킨데다, 예능 출연보다 음악 프로그램에만 집중적으로 출연해 대중에게는 차분하고 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이 사실이다.

"처음엔 전략이었는데, 노래 이외의 활동을 안 하다보니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아요. 고리타분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은데 아직 방법을 찾지 못했어요(웃음). 기회가 된다면 리얼리티를 통해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싶어요."

그렇다면 가수 왁스가 아닌 사람 조혜리(본명)는 어떤 모습일까. 취미를 묻는 질문에 운동 예찬론을 펼치고, 신곡명이 '마이 로맨스'인 만큼 로맨스에 대해 질문하자 망설임없이 진솔한 답변을 내놓는 모습에서 답을 찾을 수 있었다.

"작년에는 무조건 결혼할 거란 이야기를 했어요. 진정한 내 편이 있었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거든요. 그런데 올해 목표는 바뀌었어요. 결혼에서 사랑으로요(웃음). 좀 달라요. 뜨거운 걸 하고 싶고, 좀 더 포괄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왁스 "데뷔 초 신비주의 전략…리얼리티서 기존 이미지 깨고파"

◆"음악적 고민 털어놓을 수 있는 동료? 가수 이기찬"

가수 왁스로 데뷔한지 벌써 19년이다. 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꾸준하게 가요계에서 활동해왔지만, 우여곡절도 많았다. 데뷔도 쉽지 않았지만, 밴드 보컬로 데뷔했다가 솔로 가수로 재데뷔하는 등 돌아보면 쉽지 않았던 시간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기도 하고, 좋기도 하고 그랬어요. 회사 문제 때문에 내 마음대로 활동하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던 때가 아니었나 싶어요. 연예인들이 의지와 상관없이 쉬고 있을 때, 제일 힘들지 않을까 생각해요."

음악적 고민도 있었다. 왁스는 솔로 가수가 아닌 밴드 '도그(Dog)'의 보컬로 1998년 가요계에 첫 발을 들였다. 지난해 '슈가맨2'를 통해 '도그' 무대를 오랜만에 다시 선보인 적이 있다. 그러나 대중에게는 솔로 가수로 더 익숙하다.

"제가 밴드 음악을 좋아한다고 해도, 대중에게 발라드, 댄스로 알려졌기 때문에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있었어요. 고민이 깊어질 땐 혼자 많이 생각하는 편이고, 동료 가수 중에서는 이기찬과 고민을 많이 나누는 것 같아요."

여러 힘든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래도 꾸준히 활동하게 만든 원동력은 '음악' 그 자체다. 히트곡을 뛰어넘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이제는 털어냈다. 그저 음악이 좋고 음악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작업을 이어간다는 설명이다.

"음악에 대한 열정과 애정 때문에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음원 시장도 변했기 때문에 이 곡을 가지고 잘 돼야지 하는 마음보다는 노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앨범을 내는 느낌이에요. 오히려 마음을 편하게 먹었어요."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운동으로 푼다고. 왁스는 "운동을 하고 있으면 그 시간만큼은 운동에만 집중하고 있으니까 힐링이 된다"며 펜싱을 추천했다. 그런가 하면 유튜브 채널 등 SNS 채널을 통해 팬들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2019년 목표가 있다면, 곡을 쓰고, 유튜브도 활발히 하고 사랑도 찾아야 하고…할 게 많네요(웃음). 2000년 11월에 왁스 1집이 나왔거든요. 정규앨범은 2020년 11월에 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어요. 2019년에도 더 많은 공연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YTN Star 강내리 기자 (nrk@ytnplus.co.kr)
[사진 = YTN Star 이준혁 PD (xellos9541@ytnplus.co.kr)]
댓글등 이미지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