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X박신혜의 치열 생존기 '#살아있다', 침체된 영화계 살릴까 [종합]

유아인X박신혜의 치열 생존기 '#살아있다', 침체된 영화계 살릴까 [종합]

2020.05.27.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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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를 통해서 '살아있다'는 느낌 듬뿍 가져가셨으면"


배우 유아인과 박신혜가 영화 '#살아있다'로 만났다. 두 사람이 그릴 치열한 생존기가 코로나 19 속 침체된 영화계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살아있다'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은 "'#살아있다'를 통해서 '살아있다'는 느낌을 듬뿍 가져가셨으면 좋겠다"며 영화 관람을 당부했다.


박신혜 역시 "코로나 19 속에서 또 다른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기운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 이후 2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유아인은 극중 기계에 능숙한 게이머, 유튜버 준우 역할을 맡았다.


MC 박경림은 준우와 유아인의 공통점으로 '얼리어답터'라는 점을 꼽았다. 이에 유아인은 "한때는 그랬다. 그 단어가 생겨날 때쯤에는 그랬는데 이제는 나도 따라가기 힘들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준우라는 캐릭터 연기에 대해 유아인은 "강한 콘셉트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염색한 짧은 헤어 스타일을 선보이기도 했는데, 유아인은 "외적인 측면에서도 가발을 쓰는 것도 생각해봤다. '국내 영화 중에 이런 머리를 한 캐릭터가 있었나' 싶었는데 안재홍 씨가 나오셨더라"라며 웃었다.


유아인은 주로 특별한 신분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간의 캐릭터와 준우는 어떤 면이 가장 달랐으며 준우를 연기하기 위해 어떤 점을 가장 신경썼을까. 유아인은 "유명해진 작품의 캐릭터들이 다 센 캐릭터였다. 캐릭터가 인물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게끔 접근했다. 사실 내 일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극중 유빈을 연기하는 박신혜는 "유빈은 개인적이고 사회생활과는 떨어진 친구다. 자기 방어기제가 심한 친구인데 이 상황에 적합한 친구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담력은 유빈과 비슷하다. 로프 액션도 직접 소화했다. 그 외에는 나와 완전 반대다. 오히려 나는 준우 쪽에 가깝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박신혜는 "처음에는 액션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다. 현장에서 합을 맞춰보며 액션 호흡이 길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것과는 사뭇 다른 활발함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살아있다'를 통해 첫 호흡을 맞춘 박신혜와 유아인은 서로의 호흡에 만족감을 표했다. 박신혜는 "(유아인이) 임기응변이 뛰어나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도 많이 낸다. 굉장히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매번 '오늘은 어떤 아이디어를 던져주실까' 기대가 컸다"고 말했다.


유아인도 "아무래도 캐릭터가 자유로운 인물이라서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표현하는 연기를 하려 했다. 제가 하는 애드리브가 콘티에 없던 것이라 신혜 씨가 당황했을 수도 있는데 정말 잘 맞았다"고 만족스러워했다.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두 사람이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 박신혜는 "유아인이 작품 선택의 가장 큰 이유였다"며 "너무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극찬했다.


유아인은 "인물 중심으로 깊이 있게 들어가며 장르적 특성과 결합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들어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30대가 되니까 기분 좋은 변화들이 많아지고 있다. 유아인 씨를 만나 한 단계 기분 좋은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됐다. 생동감있는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30대로 안 보인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영화에서처럼 실제로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가 끊긴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에 유아인은 "이런 것들에 완전 중독돼있지만 처음 며칠은 편하지 않을까 싶다"며 "휴대전화나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거의 내려놓고 있다. 나와 연락이 안 돼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박신혜는 "실제로 한 예능에서 현대 생활과 고립된 생활을 했다. 처음에는 답답했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더라. 점차 적응해나가니 그 안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살게 됐다"고 답했다.


끝으로 K-좀비물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살아있다'만의 강점도 짚었다. 유아인은 "'#살아있다'에서는 우리를 위협하는 것이 좀비가 아닌 정체불명의 원인 모를 존재로 설명된다. 그리고 너무 장르에만 집중했다기보다는 인물들과의 감정선도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유아인과 박신혜가 호흡을 맞춘 영화 '#살아있다'는 오는 6월 24일 개봉된다.


이세빈 기자 tpqls0525@tvreport.co.kr /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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