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정'·'부재의 기억'..韓다큐 세계 영화제 휩쓸다

'밥정'·'부재의 기억'..韓다큐 세계 영화제 휩쓸다

2020.02.18. 오전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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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다큐멘터리가 전 세계 영화제를 휩쓸고 있다.


국내외 14개의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이끈 영화 ‘밥정’과 다큐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에 오른 영화 ‘부재의 기억’은 한국 다큐멘터리의 힘을 입증하며 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영화 ‘기생충’과 함께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성한 영화 ‘부재의 기억’은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참사를 담은 단편 다큐멘터리이다. 한국 다큐 영화 최초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다큐 후보에 올랏다.


영화는 세월호 참사의 책임 소재와 그 원인에 집중하는 대신 당시 현장의 영상과 통화 기록을 중심으로 4월 16일 그날의 현장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구조가 방기된 상황 속에서 참사가 일어나는 상황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믿었던 국가, 그리고 국가의 부재에 대해 이야기한다.


‘밥정’은 방랑식객 임지호 쉐프가 생이별한 친어머니, 가슴으로 기르신 양어머니, 긴 시간 인연을 맺은 길 위의 어머니를 위해 그리움으로 짓고 진심으로 눌러 담아 정성껏 차린 한상차림, 10년의 여정 속에서 우러나는 인생의 참맛을 그린 작품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다큐멘터리 영화제인 핫독스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비롯해 시드니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국제영화제, DMZ 국제다큐영화제 등 국내외 14개 영화제에 초청되는 저력을 선보였다.



북미의 아시아 영화 전문 매체인 AMP 선정 ‘2019 베스트 아시아 다큐멘터리 TOP 20’, 토론토 가디언 선정 핫독스 국제 다큐멘터리영화제에 초청된 234개 작품 중 ‘꼭 봐야 할 작품 TOP 10’으로 이름을 올려 영화의 작품성을 확인시켜준다.


영화는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의 여행길에서 발길 닿는 대로 재료를 찾고, 손길 닿는 대로 요리를 만들며 방랑식객이라 불리는 임지호 쉐프의 요리 철학과 삶을 다룬다.


지리산에서 만나 특별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김순규 할머니와의 10년의 시간 속 ‘밥’으로 이어진 ‘정’의 이야길 선보여 모두가 알고 있지만 잊고 지낸 인생의 ‘참맛’을 일깨운다. 감동의 스토리와 더불어 산과 바다, 들판, 계곡 등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4계절의 풍광과 군침을 돋우는 음식 비주얼로 관객들의 시청각을 매료시킬 것이다.


영화 ‘밥정’의 든든한 지원 사격을 아끼지 않는 배우 김혜수의 추천 영상이 공개돼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고조시킨다.


김혜수는 “10년의 임지호 쉐프의 여정 속에서 내 마음이 돌아갈 자리가 어디인가라는 생각을 저는 해보게 된다. 가족과 함께 그리고 소중한 분들과 함께 영화 ‘밥정’ 함께 나누셨으면 좋겠다”라고 추천을 아끼지 않았다.


‘밥정’은 3월 5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포스터 및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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