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장벽 넘어"…봉준호 '기생충' 韓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감독·각본상은 불발[종합]

"자막 장벽 넘어"…봉준호 '기생충' 韓최초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감독·각본상은 불발[종합]

2020.01.06. 오후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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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한국영화로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베벌리힐스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조여정, 이정은,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곽신애 대표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총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영화와 드라마를 통틀어 한국 콘텐츠가 골든글로브 후보에 오른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이 가운데 '기생충'은 외국어영화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더 페어웰'(출루 왕 감독, 미국), '페인 앤 글로리'(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스페인),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셀린 시아마 감독, 프랑스), '레미제라블'(래드 리 감독, 프랑스) 등을 제친 결과다.


봉준호 감독은 무대 위에 올라 "감사하다. 자막이라는 1인치 장벽을 뛰어넘으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면서 "세계적 감독들과 후보에 오른 그 자체가 영광이었다"고 벅찬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봉준호 감독은 "우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단 한 가지 언어는 바로 영화"라고 말해 뜨거운 박수를 이끌어냈다.


각본상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감독상은 '1917' 샘 멘데스에게 돌아갔다.


'기생충'이 '아카데미 전초전'이라 불리는 골든글로브에 이어 2월 9일 열리는 92회 아카데미시상식에서도 수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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