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계가 EBS 펭수를 반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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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13. 오전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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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가 EBS 스타 크리에이터 펭수의 등장을 반기고 있다.


'백두산', '천문' 등 연말연초 개봉을 앞둔 다양한 영화들이 펭수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컬래버레이션을 추진 중인 것.


특히 펭수를 향한 러브콜 그 이면에는 틀에 박힌 홍보 마케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영화계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현재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확정한 영화는 '백두산'과 '천문' 이렇게 두 편.


'백두산' 측 관계자는 13일 TV리포트에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확정했다"며 "그러나 아직 어떤 콘텐츠를 진행할지는 기획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천문' 측 관계자 역시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떤 식으로 컬래버레이션을 할지는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문'은 세종과 장영실에 관련된 영화라 교육적인 내용도 포함돼 있어 EBS 크리에이터인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이 잘 맞을 것 같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내년 초 개봉 예정인 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역시 펭수와 컬래버레이션을 논의 중인 상황.



이와 같은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은 영화계가 유명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을 진행하며 점차 유튜브로 눈을 돌리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한 영화계 관계자 A 씨는 "현재 영화 홍보 일정은 정형화돼 있는 상태다. 그래서 늘 새롭고 신선한 걸 찾으려고 하는 상황"이라며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가 큰 영향력을 미치면서 그쪽으로 새로운 길을 찾은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의 설명처럼 현재 한 편의 영화가 개봉하기까지 진행하는 홍보 일정은 제작발표회, 언론시사회, 주조연 배우들의 인터뷰 그리고 TV 출연 정도다.


이런 일정들이 오랜 시간 자리를 잡으며 정형화됐고, 여기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과정에서 유튜브라는 매체의 등장이 영화계 니즈와 맞아떨어졌다는 것.


또 다른 영화계 관계자 B 씨 역시 "기업들도 최근 유튜브를 통해 적극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하지 않느냐"면서 "영화 역시 새로운 홍보 채널이 생긴 만큼 관심을 두고 적극 활용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 홍보 마케팅 방법을 활용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을 때에도 유튜브는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다는 설명도 있다.


영화 관계자 C 씨는 "영화 홍보 마케팅은 정형화된 인터뷰 매체들(영화 프로그램 혹은 연예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에 이 안에서 조금은 새롭고 트렌디한 매체를 통해 더 많은 예비 관객들에게 도달하고자 갈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나 영화의 장르에 따라 배우들의 예능 출연이 가능한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인 상황"이라며 "그럴 땐 유튜브 크리에이터들과의 협업은 필수 불가결한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를 활용하는 과정에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펭수는 영화계가 탐낼 만한 크리에이터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아직 펭수가 영화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한 경험은 없기 때문에 그 첫 주자는 관심의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도 영화계가 펭수에 군침을 흘리는 이유다.


관계자 A 씨는 "펭수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크리에이터이지 않나"라며 "게다가 아직 협업을 진행한 적도 없기 때문에 집중도, 주목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천문' 측 관계자는 TV리포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영화 쪽에서 펭수와의 컬래버레이션을 처음 이야기한 건 '천문'이었다"라는 사실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경주 기자 kimrudwn@tvreport.co.kr / 사진 = EBS 홈페이지, '백두산' 포스터, '천문' 포스터,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포스터,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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