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호아킨 피닉스 기이한 등, CG일까 아닐까[나노시청]

'조커' 호아킨 피닉스 기이한 등, CG일까 아닐까[나노시청]

2019.10.17. 오후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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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커' 호아킨 피닉스 기이한 등, CG일까 아닐까[나노시청]_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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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마디로도 연기하는 경지다. 영화 '조커' 호아킨 피닉스는 고(故) 히스 레저의 조커라는 높은 허들을 지독한 열연으로 뛰어넘었다.


호아킨 피닉스의 몸을 거쳐 탄생한 '조커'는 동물적이면서 기괴하다. 그가 상의를 탈의한 채 몸부림치듯 춤추는 장면에서는 기이하게 굽은 등과 눈에 띄게 돌출된 견갑골이 스크린 한편을 채운다.


하루에 사과 하나만 먹으며 23kg을 감량한 앙상한 호아킨 피닉스의 몸은 굽은 등을 더욱 도드라지게 한다. 그의 신체, 실루엣은 그 자체로 내내 뭔가를 갈망하고 불안해하는 조커의 야수성을 보여준다.


워낙 눈에 띄는 장면인 데다 눈길을 끄는 실루엣이기에 일부 관객들은 해당 장면이 CG나 분장을 통해 완성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키웠다.


이와 관련 '조커' 관계자는 TV리포트에 "CG나 분장으로 만들어진 장면이 아니다. 호아킨 피닉스의 원래 체형이 그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호아킨 피닉스가 굽은 등으로 감정을 뿜어낸 것은 '조커'가 처음이 아니다.


영화 '너는 여기에 없었다'에서 사창가의 소녀를 등에 업은 장면에서도, '마스터'에서 전쟁 후유증으로 불안정한 인물을 연기할 때도, 인공지능과 사랑에 빠진 쓸쓸한 남자를 연기한 '그녀' 속 뒷모습에서도 그의 굽은 등과 뒤틀린 어깨는 종종 관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호아킨 피닉스는 자신의 어깨나 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한 적은 없다.


'조커'의 토드 필립스 감독은 피닉스가 굽은 어깨로 춤을 추는 장면에 대해 외신을 통해 "한 마리 새처럼 아름답다"고 극찬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조커' 예고편 캡처, 영화 '마스터', '그녀'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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