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말싸미' 송강호 "세종대왕 연기, 벅차고 영광스러워"

배우 송강호가 "세종대왕을 연기할 수 있어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5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송강호는 세종을 연기한 소감을 묻자 "개인적으로 배우로서 세종대왕을 연기할 수 있다는 것이 벅차기도 했고 무척 영광스러웠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역사적으로 가장성군인 세종대왕 연기한다는 게 부담도 됐지만 이런 기회에 안 하면 언제 해보겠나 이런 생각도 해봤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글이 만들어지는 과정, 인간적 고뇌, 왕으로서의 고통. 그동안 우리가 이런 것들을 심도 있게 접하고 만나지는 못했던 것 같다. 결과물의 위대한 업적만 생각했지, 고통스러운 환경 속에서 가진 신념, 백성을 생각하는 마음 등 그런 부분을 이 작품 통해 알게 됐다. 부담스러웠지만 (인간) 세종의 매력에 끌린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랏말싸미'는 모든 것을 걸고 한글을 만든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한 사람들, 역사가 담지 못한 한글 창제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오는 7월 24일 개봉된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