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경찰' 이선균x이정범 17년 인연의 정점

'악질경찰' 이선균x이정범 17년 인연의 정점

2019.03.26. 오전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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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선균과 이정범 감독이 '악질경찰'로 17년 인연의 꽃을 피웠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



한예종 재학 중 처음 만난 두 사람은 2003년 이정범 감독의 대학 졸업작품인 '굿바이 데이'에서 배우와 감독으로 첫 작업을 했다. 사채수금업으로 먹고사는 선균(이선균)이 친구들과 떠난 2박 3일의 휴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단편 '굿바이 데이'는 긴 인연의 시작이었다.



이정범 감독은 “저도 졸업을 앞두고 있었고 이선균 씨도 연기 초년병이었다. 힘든 사람끼리 만나서 서로 위안이 많이 되었다. 그 기억이 아주 오랫동안 남아 있어서 다시 작업한 것이 벅찼다”라고 말했다.




이선균 또한 “감독의 디렉션과 감독이라는 사람이 배우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느끼게 해준 분이었다. 저의 첫 감독님이라고 할 수 있다. 그와 작업하는 것 자체가 고마웠다”라며 졸업작품에서 '악질경찰'까지 이어진 인연에 대해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17년 만에 '악질경찰'에서 다시 배우와 감독으로 재회한 두 사람은 더 깊어진 케미와 찰진 호흡으로 영화를 이끌어나갔다.



“그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얼굴이 보고 싶었다”고 밝힌 이정범 감독은 이선균의 가장 악질스럽고 새로운 얼굴을 스크린 위에 담아냈고, 이선균은 악질경찰 조필호로 완벽히 몰입해 강렬하고 독보적인 경찰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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