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하균X이광수X이솜, 유쾌하게 웃기고 울리는 ‘나의 특별한 형제’ [종합]

신하균X이광수X이솜, 유쾌하게 웃기고 울리는 ‘나의 특별한 형제’ [종합]

2019.03.21. 오후 12:1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 신하균X이광수X이솜, 유쾌하게 웃기고 울리는 ‘나의 특별한 형제’ [종합]_이미지
  • 신하균X이광수X이솜, 유쾌하게 웃기고 울리는 ‘나의 특별한 형제’ [종합]_이미지2
  • 신하균X이광수X이솜, 유쾌하게 웃기고 울리는 ‘나의 특별한 형제’ [종합]_이미지3
AD

‘나의 특별한 형제’ 신하균과 이광수, 그리고 이솜이 훈훈하게 뭉쳤다. 이들은 ‘나의 특별한 형제’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다 사로잡겠다는 포부.



21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육상효 감독)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배우 신하균 이광수 이솜 등이 참석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날 육상효 감독은 “요즘 젊은 분들이 세상 살기 힘들어 한다. 주변에서 힘든 이야기가 들리기도 한다.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것을 보면서, 같이 살아가자는 용기를 주기 위해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세하는 어린 아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지적장애인 동구를 위해 생각과 판단을 대신해준다. 동구는 목 아래로는 움직일 수 없는 지체장애인 세하의 손과 발이 되어 준다. 2인 1조로 오랜 세월 함께 한 것.




이에 따라 에피소드도 많았다. 이광수는 “엘리베이터가 없는 아파트를 올라가는 씬을 촬영한 적 있다. 그런데 신하균 형이 보기보다 가벼운 편은 아니더라”면서도 “형도 촬영할 때 미안해했다. 훈훈하게 촬영한 기억”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육 감독도 “신하균과 이광수가 라면을 두고 연기 하는 장면이 빵 터질 것”이라면서 “그동안 영화를 많이 찍지 않았지만, 관객들은 가깝고 친근한 유머를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재미있어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광수와 이솜은 4개월 넘게 수영 강습을 받았다. 이광수가 “저는 수영을 아예 못하는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솜은 물 공포증이 있었다. 저 보다 더 열심히 배워서 물 공포증도 극복하고, 수준급의 수영 실력을 뽐낸다”고 하자 이솜은 “이제 물만 보면 신난다”며 미소 지었다.



특히 ‘나의 특별한 형제’는 실제 인물들로부터 출발한 이야기다. 이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을 터. 육 감독은 “조심스러운 점들이 있어서 고민도 많이 했고, 관련 분들에게 자문도 많이 구했다. 장애를 특별한 삶의 조건으로 놓지 않았다. 그런 관점을 유지하면 유머가 자연스럽게 생겼던 것 같다. 비극적 관점에 구속시키지 않다보니, 그것이 유머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고 알렸다.




신하균은 “불편함을 가지고 있는 분을 제가 연기하고 표현하다 보니 그 분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들지 그런 것들도 생각하게 됐다”고 했고, 이광수 역시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역할이다 보니 실제 장애를 가지고 있는 분들과 그 가족들이 보시고 불쾌감을 느끼지 않고, 제 연기에 공감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동안 영화 ‘형’ ‘그것만이 내 세상’ ‘언터처블: 1%의 우정’ 등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관계를 다룬 바 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각각 다른 장애를 지닌 두 사람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이 인상적. 장애를 지닌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세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따뜻한 삶의 메시지를 전달할 전망이다.



육 감독은 “두 사람의 주인공이 나오는 장애인 관련 영화들이 장애인 한 명과 비장애인 한 명이 움직이는 영화라면, ‘나의 특별한 형제’는 각각 다른 형태의 장애를 가진 두 사람이고 약점을 가진 두 사람이 도와서 산다는 것이 다른 측면인 거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의 특별한 형제’는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Copyrights ⓒ TV리포트. 무단 전제 -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