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질경찰' 전소니 "이선균 '파스타' 겨울마다 꺼내보는 드라마"[인터뷰③]

배우 전소니가 이선균과 호흡 맞춘 소감을 밝혔다.

영화 '악질경찰'(이정범 감독)의 전소니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진행된 매체 라운드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 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아저씨', '우는남자' 이정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세월호 참사를 주요 모티브로 한다.

전소니는 영화 '여자들', '죄 많은 소녀'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치며 이미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았던 바. '악질경찰'에서는 조필호(이선균)의 폭발 혐의를 벗길 결정적 증거를 갖게 되는 고등학생 미나 역을 맡아 폭발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소니는 "겨울마다 선배님(이선균)이 나온 드라마 '파스타'를 챙겨봤다. 여름 드라마, 겨울 드라마가 따로 있잖나. 내게 '파스타'는 겨울마다 꺼내보던 드라마다. 이건 선배님께 말씀 안 드렸다. 비밀인가. 선배님과 함께 연기한다고 했을 때 정말 좋았다"라면서 웃었다.

이어 전소니는 "수집할 정도로 영화를 많이 봤다. 영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타입의 관객이었다. 영화를 보고 삶의 전환이 달라지고, 아무 것도 아닌 게 달리 보이고, 매일 다니던 길이 새롭게 보인 적이 많다. 현실에는 없는 영화 속 가상 세계가 위로가 될 때가 있잖나. 그 세계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배우가 된 계기를 전했다.

'악질경찰'은 3월 21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