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연기"…이선균·전소니·박해준, '악질경찰'에서 만난 인생캐 [종합]

"역대급 연기"…이선균·전소니·박해준, '악질경찰'에서 만난 인생캐 [종합]

2019.02.25. 오전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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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캐릭터다. '악질경찰' 배우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이 '악질경찰'을 통해 역대급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악질경찰'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정범 감독, 이선균, 전소니, 박해준이 참석했다.



'악질경찰'은 뒷돈은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이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선균은 비리가 일상인 경찰 조필호 역을 맡았다. 이선균은 조필호 역에 대해 "직업만 경찰이고 쓰레기, 양아치에 가깝다. 비리에 눈 감아주고 돈 버는 것에 눈이 먼 인물이다"면서 "지금까지 했던 캐릭터보다 강하고 진한 캐릭터다. 질이 나쁜 정도가 가장 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악질경찰'을 함께한 이유에 대해 "경찰 중에 거칠고 강한 캐릭터가 있는데 범죄자에 가까운 인물이다. 무늬만 경찰이고 쓰레기 같은, 범죄자에 가까운 인물이다. 시나리오는 장르적으로 겹겹이 쌓여져가는 사건도 흥미로웠고 캐릭터적으로는 전혀 해보지 못한, 진한 캐릭터가 될 것 같은 욕심도 났다. 사회악을 만나 각성하고 성찰하는 필호의 모습이 좋았다"고 밝혔다.




전소니는 조필호를 용의선상에서 벗어나게 해줄 중요한 단서를 지닌 미나 역을 연기한다. 그는 "의도치 않게 비밀의 증거를 갖게 되며 이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다 이유가 있고 나쁜 애는 아니다"고 털어놨다.



함께 호흡한 이선균은 전소니에 대해 "영화를 거의 처음 찍었는데 차분하고 똑똑하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마스크를 가진, 정말 훌륭한 신인 배우가 나타났다고 생각했다. 이름이 소니인데 예전에 '워크맨'을 처음 만났을 때 '대박이야'라고 생각한 것처럼 충격적이었다"고 극찬했다.



박해준은 거대 악의 오른팔이자 미나가 가진 단서를 둘러싸고 조필호와 대립하는 권태주 역으로 출연한다. 박해준은 "지저분한 일들을 다 맡아서 하는 인물이다"라며 역대급 악역을 예고했다.




이정범 감독은 이선균에 대해 "'악질경찰'은 주연배우의 심리나 내적인 것들이 많이 변한다. 그것들을 풍성하게 연기적으로 커버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이선균은) 많이 노출 됐던 부분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예민하다. 그런 면들을 십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리고 시나리오를 읽고 좋아해줬다. 그래서 같이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소니에 대해서는 "단편영화에서 만났다. 반했다. 마스크가 예쁜데 쉽지 않은, 얼음 공주 같은 느낌도 있다. 엄마와 싸우고 집 나온 소녀의 모습도 있다. 같이 일해보고 싶었다. 그 장점 플러스 더한 감수성, 당돌함도 있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박해준 같은 경우는 조각상처럼 잘 생겼다. 그 안에 야수성이 있다. 폭력성도 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큰 야수가 있어서 더 재밌었다"고 작품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선균 역시 후배 박해준의 연기를 극찬했다. 이선균은 "저는 박해준과 학교를 같이 다녔다. 어릴 때부터 많이 봤다. 동기 중에 가장 부끄러움을 많이 타던 친구다. 연기하는 것을 보면 정말 깜짝 놀란다. 이번에 물을 만난 것 같다. '얘가 어떻게 이렇게 갑자기 변하지?' 신기했던 경험이다"고 회상했다.



또한 이정범 감독과 이선균은 남다른 인연을 자랑하기도. 이정범 감독은 "이선균과 17년 전에 같이 작업을 한 적이 있었다. 학교 졸업 작품을 할 때 이선균 씨가 주인공이었다. 뭘 해먹고 살 지 막막할 때였다. 이선균 씨도 막 연기를 시작할 때였다. 힘들 때였기 때문에 서로 위안이 많이 됐다. 그 이후 17년 만에 만났다. 벅차다"고 밝혔다.



이 말에 이선균은 "17년 만에 불렀다. 그렇게 영화 찍자고 하더니"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너무 좋아하는 형이었다. 2002년에 영화를 찍고 미니홈피에 제 인생의 첫 영화라고 스틸컷을 올렸다. 감독에게 어떤 디렉션을 받아서 편해지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데뷔하고 힘든 시기였는데 한일월드컵 4강 이후 가장 좋은 기억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선균은 "이번 작품은 정말 열정적으로 치열하게 진심을 담아 촬영을 했다. 그래서 더욱 더 애착이 있다. 저희 진심과 노력이 잘 닿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정범 감독은 "영화를 개봉하고 나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 생명체처럼 영화는 개봉하면서 관객과 같이 걸어가는 것 같다. '악질경찰'이 앞으로 잘 걸어가는 걸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악질경찰'은 오는 3월 2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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