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현장] '모어 댄 블루' 류이호표 韓원작로맨스 통할까[종합]

[BIFF@현장] '모어 댄 블루' 류이호표 韓원작로맨스 통할까[종합]

2018.10.07. 오후 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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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한국영화와 차이점이요?"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오픈시네마 '모어 댄 블루' 기자간담회에는 임효겸 감독을 비롯, 배우 류이호, 진의함, 애니 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모어 댄 블루'는 권상우, 이보영, 이범수 주연의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원태연 감독)의 리메이크작이다. '타이페이 러브 스토리', '희도애개시적지방'의 임효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임효겸 감독은 "원작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봤는데 정말 슬프더라. 스스로를 희생하며 돌보지 않는 사랑이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해봤다. 대만 버전은 결말, 스토리가 다르다. 한국 원작보다 유머 코드도 더 많다. 이보영, 권상우 씨가 꼭 한 번 봐주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어 임효겸 감독은 "원작의 한국 흥행 성적을 고려하진 않았다.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기 때문이다. 흥행은 개봉 당시 여러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좋은 영화인지, 나쁜 영화인지는 내 마음이 결정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영화가 주는 감동은 흥행 성적과 별개라고 본다"라고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의 한국 흥행 성적에 대해 전했다.




영화 '안녕, 나의 소녀'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류이호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K를, '청설'로 첫사랑 아이콘으로 떠오른 진의함은 밝고 사랑스러운 작곡가 크림 역을 맡았다. 모델 출신 배우 애니 첸은 삼각관계에 휘말리는 사진작가 역을 맡았다.



류이호는 "원작인 한국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를 보면 영향 받을까 우려했다. 10~15분 정도 봤는데 연기를 따라할까 봐 영화를 보진 않았다"라고 털어놨다.



특히 국내에서 '대만 서강준'이라 불리며 사랑받고 있는 류이호는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한국어를 열심히 공부 중이다. 정말 좋은 친구임에도 한국어가 부족해 가벼운 대화밖에 할 수 없더라. 진심이 담긴 교류를 하기 위해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앞선 행사에서 한국 목욕탕에 가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낸 류이호는 "어제(6일) 늦게까지 회식하느라 사우나에 가지 못했다. 아쉽다. 사우나를 위해 꼭 다시 한국에 와야 할 목표가 생겼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의 소녀시대', '청설',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사랑한 소녀' 등 대만 로맨스 영화가 꾸준히 한국에서 사랑받아왔던 바.



이에 대해 임효겸 감독은 "대만과 한국 모두 사랑을 표현하는 걸 좋아하면서도 다른 사람의 마음, 사랑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공통점이 대만 로맨스 영화가 한국에서 사랑받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모어 댄 블루'는 11월 30일 대만 개봉을 시작으로 아시아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한다.



부산=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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