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현장] "위안부 오리지널 미투"…'허스토리' 김희애x문숙의 진심[종합]

[BIFF@현장] "위안부 오리지널 미투"…'허스토리' 김희애x문숙의 진심[종합]

2018.10.07. 오후 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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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슬퍼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야.."



7일 오후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허스토리' 오픈토크에는 민규동 감독과 배우 김희애, 문숙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허스토리'는 1992년부터 1998년까지 6년간 일본 정부에 당당히 맞선 위안부 할머니들과 그들을 위해 함께 싸웠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당시 일본 열도를 뒤집을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이뤄냈음에도 지금껏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관부 재판 실화를 소재로 한다.



민규동 감독은 "실화이기도 하고 많은 이가 보기 불편해 하는 소재일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시점으로 출발하느냐가 중요한 지점이었다. 실제 재판에 관여된 일부뿐만 아니라 원고들의 이야기도 함께 포함했다. 또, 용기가 없어 증언하지 못했던 이들까지 담아내고자 했다. 공감과 확장력을 보여주고자 했다"라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생애 첫 사투리 연기에 도전한 김희애는 "부산 사투리가 너무 어려웠지만 캐릭터가 멋졌다. 이런 배역은 처음이라 덜컥하기로 했는데 사투리가 굉장한 도전이었다. 주지훈 배우도 사투리 때문에 위경련이 났다고 하더라. 부산, 창원, 마산 사투리가 다르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영화를 완성하고 보면서 이러한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게된 것이 부끄럽지만 다행이라고도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문숙은 "(위안부 피해는) 오리지널 미투 운동이다. 우리들의 아픔을 잊고 슬퍼하는 것으로 끝내지 말고, 씩씩하게 살아야 한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힘차게 살아야 한다"라고 해 박수를 이끌어냈다.



'허스토리'는 지난 6월 개봉해 전국 관객 33만 명을 모으는 데 그쳤다. 하지만 영화 '허스토리'를 지지하는 관객들, 이른바 '허스토리언'의 힘에 입어 관객들이 직접 극장을 대관까지 하는 등 잔잔한 열풍을 일으켰던 바.



이에 대해 김희애는 "극장 상영이 끝난 후 팬들이 단관했다고 해서 그 자리를 찾았다. 꽉 찬 객석과 호기심 가득한 관객들의 눈빛을 봤을 때, 깊고 뜨거운 사랑을 느꼈다. 보람 있었다. 어느 영화제에서 상받은 것 못지않게 단관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부산=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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