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퀴즈’ 치과의사 김영삼 “개그맨 출신, 치과계에선 가볍고 경솔하다고” 고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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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1.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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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출신의 치과의사 김영삼이 개그계를 떠나 치과의사의 길을 걷게 된 이유를 밝혔다.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선 김영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김영삼은 KBS 개그맨 콘테스트 16기 출신의 개그맨으로 ‘개그콘서트’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치대졸업 후 개그맨 시험에 도전했다는 그는 “레지던트 시절 우연히 TV를 보다가 공고를 접했다. 그 당시엔 연령제한이 있었는데 딱 걸리더라. 마지막이니까 ‘그냥 보자’하면서 봤는데 합격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치과의사를 두고 개그맨의 길을 택한데 대해선 “난 한 번도 일탈을 해본 적이 없었다. 재수 한 번 안하고 대학까지 쭉 갔다. 솔직히 개그맨 시험에서 붙을 줄 몰랐다”고 털어놨다.


“치대시절 주변에서 재미있다는 소리를 들은 건가?”란 질문엔 “그렇다. 원래 내가 개그맨으론 실패했지만 지금도 치과의사들 사이에선 굉장히 웃기다고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최근 김영삼은 강사로 승승장구 중이다. “요즘 사랑니 발치 강의를 많이 한다. 젊은 치과들은 거의 나한테 배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는 것이 김영삼의 설명.


그는 미국 호주 캐나다 등 해외 강의도 한다며 “우리나라 치과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축구로 따지면 동네치과에 호날두와 메시가 있는 거다. 외국 가서 정말 잘한다는 의사를 만나도 우리나라 조기 축구선수 정도밖에 안 된다”고 말했다.


개그맨 시절 김영삼은 생계를 위해 치과에서 틈틈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그런 그가 개그맨을 그만둔 건 스스로 웃기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그는 “내가 웃기지 않다, 인정을 하니까 마음이 편하더라. 그래서 치과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개그맨들과 생활하다 보면 애들이 전부 주의가 산만하다. 농담을 해봐야 듣질 않는다. 조세호 남창희 이런 애들을 어떻게 웃기나. 반면 환자들은 웃기기 편하다. 입 벌려놓고 나만 얘기하면 된다”고 덧붙이는 것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김영삼은 “치과의사란 타이틀 때문인지 왜 이렇게 진지하고 선비냐고 했다. 그런데 치과계에선 가볍고 경솔하다고 한다. 난 양쪽 세계의 경계선에 있다”며 남모를 고충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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