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국영, 생전 말기암 팬 만난 미담 [룩@차이나]

故 장국영, 생전 말기암 팬 만난 미담 [룩@차이나]

2020.03.31. 오후 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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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장국영의 사망 17주기를 앞두고 그의 생전 사진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31일 중국 시나연예는 최근 SNS 웨이보에 장국영을 추억하는 게시물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32년 전인 1988년 팬을 만난 장국영의 모습이다.


사진은 장국영이 골수암 말기로 투병 중인 19세 팬 성짜이를 만난 장면이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이 팬은 간호사에게 장국영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고, 이 간호사가 홍콩의 방송국을 찾아가 사연을 전하며 성사된 만남이었다.


당시 장국영은 예고도 없이 갑자기 팬이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게다가 장국영은 매니저 등 수행인원도 없이 혼자 병문안에 나섰다고. 팬의 병실을 찾은 장국영은 팬에게 사인 CD와 사진집을 선물하고 10분 정도 머물며 팬과 대화를 나눴다.


장국영의 따뜻한 팬 서비스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후에도 장국영은 병실로 전화를 해 통화하며 팬의 건강 상태를 살폈다. 팬 사망 후에는 장례식장에 조화를 보내 애도했다. 장국영과 팬이 만난 과정은 모두 비밀리에 이뤄졌다.


'패왕별희' '영웅본색' '아비정전' '천녀유혼' 등에 출연한 홍콩 배우 장국영은 2003년 4월 1일 홍콩의 한 호텔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중국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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