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할 수 있는 배우됐으면” 김민재, ‘꽃파당’으로 더 커진 연기 열정 [인터뷰]

“다 할 수 있는 배우됐으면” 김민재, ‘꽃파당’으로 더 커진 연기 열정 [인터뷰]

2019.11.12. 오후 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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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초에는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젠 다 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최근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하 꽃파당) 종영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와 만났다. 김민재는 이 같이 밝히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그 진심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김민재는 ‘꽃파당’에서 조선 최고의 매파 마훈 역을 맡아 출연했다. 섬세한 감정 연기는 물론, 신뢰감을 주는 목소리로 무게감 있는 열연을 펼치며 호평 받았다.



첫 사극 주연을 마쳤기 때문일까. 김민재는 종영 소감에 대해 “‘꽃파당’이 종영했다는 느낌이 아직 들지 않는다. 오늘도 방송 할 것 같다. 아직 끝났다는 느낌이 확 안 드는 것 같다”며 “주연한 것도 처음이고, 긴 호흡으로 사극 한 것도 처음이었다. 그래서 여러 가지 많이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 말투와 어미 처리들, 톤의 느낌들이 현대극과 달랐다. 그런 것들이 많이 어려웠다. 마훈이라는 인물이 추리를 많이 한다. 그 말투에 대한 연구도 많이 했던 것 같다”면서도 “톤의 조절이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훈이라는 인물은 굉장히 예민하고, 차갑고, 일을 할 때는 진중하게 하는 그런 캐릭터라고 집중하고 생각하다 보니까 어떤 부분에서는 좀 더 가벼웠으면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후회하지 않지만, 아쉬움은 남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특히 ‘꽃파당’은 20대 배우들이 주인공으로 나서며 주목 받았다. 김민재 이외에 공승연 서지훈 박지훈 변우석 등이 함께한 것. 촬영장도 화기애애했다.


“촬영장 분위기는 좋았어요. 초반에는 대본 이야기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아요. 또래 친구들이라고 해서 ‘하하’ ‘호호’ 하는 것만 아니라 더 대본에 집중하고 그랬거든요. 중반부 넘어가면서 캐릭터가 잡힌 후에는 게임 이야기도 하고, 춤을 추기도 하고, 같이 밥 먹으러 가기도 하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모두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만났는데, 많이 친해졌어요. 다들 나중에 개인적으로 만날 것 같아요. 친구들이 다 착하고, 열심히 하고, 다들 한뜻으로 함께 했기 때문에 더 잘 지냈던 것 같아요.”


특히 박지훈과 남다른 에피소드가 있었다. 김민재는 “(오랜만에 연기하는)박지훈이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나였으면 이렇게 했을 것 같다’ ‘이런 방법도 있다’ 그렇게 얘기해줬다. 마음 편하게 먹으라고 그런 얘기를 나눴는데, 지훈이가 워낙 잘했다”면서 “지훈이가 촬영 현장에 오면 사람들이 많이 웃었다. 귀여운 캐릭터였다”고 알렸다.


반면, 김민재는 배우 박호산에게 많은 조언을 얻었다. 그도 그럴 것이 박호산은 극중 마훈의 아버지 마봉덕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연기하다 보면 가끔 막히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박호산 선배가 ‘이렇게 해보면 자연스러울 것 같다’ 그런 조언을 많이 해주셨죠. 극중 아버지다 보니까 감정적으로 연결되는 부분에서도 많이 도움을 받았고요. 감사합니다.”



공승연과의 연기 호흡도 빼놓을 수 없다. 두 사람은 로맨스를 펼치며 극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민재는 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공승연에 대한 칭찬은 아끼지 않았다.


“로맨스 연기는 항상 어려운 것 같아요. 찍을 때는 재미있게 잘 찍었던 것 같은데, 어떤 작품 찍더라도 만족한다는 느낌을 가져본 적이 거의 없거든요. 공승연과의 호흡은 좋았어요. 같이 붙는 씬이 꽤 많았는데, 서로 배려해주기도 하고 어떻게 재미있게 만들어나갈지 그런 생각도 잘 맞았고요. 공승연은 항상 에너지가 좋았어요. 힘들 법도 한데 그런 내색도 하지 않고, 책임감 있는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던 것 같아요.”


2015년 Mnet 드라마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한 김민재는 tvN ‘도깨비’와 SBS ‘낭만닥터 김사부’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꽃파당’으로 주연까지 꿰찼고, 내년 방송 예정인 SBS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2’ 출연까지 확정 지었다.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우고 있는 것.


“작품 찍고 있을 때, 현장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말하고, 느끼고 소통할 때 그게 정말 재미있는 것 같아요. 처음에 연기할 때도 재미있다고 느낀 그런 부분이 아직도 재미있어요. 배우하길 잘했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지금 하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즐기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냠냠 엔터테인먼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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