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김강훈, 일찌감치 검증된 '천재' 아역배우 [입덕권장]

'동백꽃' 김강훈, 일찌감치 검증된 '천재' 아역배우 [입덕권장]

2019.11.06. 오후 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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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연기자들 못지 않은 '미친 존재감'이다. 현재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 중인 아역배우 김강훈 이야기다.



'동백꽃 필 무렵'에서 김강훈은 동백(공효진 분)의 아들 강필구를 연기하고 있다. 강필구는 자신을 홀로 키운 엄마 동백의 마음과 집안 사정을 이해하는 8살짜리 아이다.


그리고 '동백 지킴이 1호'를 자처하기 때문에, 엄마를 괴롭히는 사람이 나타나면 나이와 상관없이 무조건 덤벼들어 꼬마 흑기사다운 면모를 드러냈다.


또한, 아무도 말하지 않았는데도 생부 강종렬(김지석 분)의 존재를 눈치 챌 만큼 애어른스런 면모도 보여주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김강훈은 성인 배우들과 좋은 호흡을 선보이고 있다. 공효진과는 친모자를 방불케 하는 케미를 펼치는가 하면, 김지석을 만나면 가슴 절절한 감정 연기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그리고 동백이를 좋아하는 용식 역의 강하늘과는 친근함과 견제를 오가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백꽃 필 무렵' 관계자는 TV리포트에 "필구는 귀여움과 코믹함, 그리고 남자다운 면 등 여러 가지를 표현해야 하기에 성인 연기자들도 감당하기 힘들다. 이를 감정적으로 표현할 아역배우를 찾으려 7~13세 배우를 찾아다녔다"고 밝혔다.


이어 "김강훈은 그 이상을 보여줬다. 또한 실제 나이에 비해 동안이라 8살 강필구를 표현하는 데 최적이라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사실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하기 전부터 김강훈은 '천재 아역배우'로 주목받을 만큼, 천부적인 연기력을 보여줬다.


지난 2014년 MBC에서 방영된 '오만과 편견'에서 사건 피해자 동생 역으로 연기에 도전한 그는, 대사 하나 없는 배역이었음에도 눈빛 연기 하나만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연기자로서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후 꾸준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얼굴도장을 찍었다. 지난 7월 개봉한 '엑시트'에선 친구들 앞에서 백수 삼촌 용남(조정석 분)을 보고 모른 척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고, 한 달 뒤 공개된 '변신'에선 아이로 변한 악마의 모습을 섬뜩하게 표현해냈다.


김강훈과 함께 '변신'에 출연한 배성우는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김강훈이) 현장에서 보여준 연기는 정말 놀라웠다. 눈물 연기를 탁월하게 잘해 연기 천재라 생각했다"고 칭찬했다.



눈에 띄는 이력이 있다면, 스타들의 아역을 자주 맡았다. 대표적으로 tvN '미스터 션샤인'이었다. 짧은 분량이었으나, 김강훈은 어린 시절 유진 초이(이병헌 분)로 눈도장을 받았다. 그 외 이종석('로맨스의 별책부록'), 여진구('호텔 델루나'), 우도환('나의 나라')의 아역을 소화했다.


어린 나이에 필모그래피를 착실하게 쌓아온 김강훈, '동백꽃 필 무렵' 이후에도 그를 만날 수 있다. 오는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블랙머니'와 내년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킹덤 2'에도 출연하기 때문.


'동백꽃 필 무렵' 한 관계자는 "강필구를 보기 위해 드라마를 시청하는 분들도 꽤 계실 것이다. 현재 김강훈도 훌륭한 연기자이지만, 앞으로 모습이 더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동백꽃 필 무렵' 방송화면 캡처, 영화 '엑시트', '변신' 스틸, 그래픽= 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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