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사랑해”... ‘한밤’ 故설리가 간절하게 바랐던 따뜻한 말 한마디[콕TV]

“설리 사랑해”... ‘한밤’ 故설리가 간절하게 바랐던 따뜻한 말 한마디[콕TV]

2019.10.22.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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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짧은 생을 살다간 故 설리. 그는 마지막까지도 ‘따뜻한 말 한 마디’를 갈구했다.


22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선 설리 비보가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가 다뤄졌다.


설리의 죽음으로 인터넷 실명제 재도입에 대한 찬반여론에 불이 붙었다. 외신들은 고인이 된 그가 심각한 사이버테러를 겪었다며 설리 죽음의 이유로 악성댓글을 꼽았다.


에프엑스 동료 빅토리아를 비롯해 전효성 심은진 등의 스타들은 일부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여기에 생전 설리가 SNS 라이브를 통해 “나한테는 아니 뗀 굴뚝에 연기가 난다. 그러니까 나를 오해하지 말길. 난 나쁜 사람이 아니다”라고 토로한 것이 뒤늦게 화제가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설리의 비보에도 악플테러는 여전했다. 최자가 고인의 전 연인이라는 이유로 악플공격을 받았다면 크리스탈은 조문기사가 보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악플러들의 타깃이 됐다. 크리스탈은 3일 내내 빈소를 지키며 설리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설리는 지난 2015년 악성루머와 악플러들로 인한 심적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당시 설리의 나이는 21세였다. 이듬해엔 에프엑스에서 공식 탈퇴했다.


3년 후 영화 ‘리얼’로 복귀한 설리는 SNS를 통해 네티즌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웹 예능 ‘진리상점’을 통해 소통에 대해 공부 중이라 밝히며 고뇌도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설리의 행보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호의적이지 않았다. 평범한 일상 사진에도 번번이 악플이 달렸다.


이에 설리는 “나한테만 유독 색안경을 끼고 보시는 분들이 많아서 속상하다”면서도 “그래도 많이 바뀌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바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사망 8일 전에도 설리는 SNS 라이브로 소통을 시도하나 상황은 같았다. 이에 설리는 “욕하는 건 싫다. 이런 게 문자로 남는다는 게. 그 사람의 감정이 안 보이니까 조금 무섭다. 따뜻하게 말해주면 좋을 텐데”라고 토로, 슬픔을 더했다.


연예인 자살예방센터를 운영 중인 권영찬은 악플예방의 첫 걸음으로 방관자들의 협조를 강조했다.


그는 “가해자는 악플러고 피해자는 연예인, 우리는 방관자다. 방관자가 방관하면 악플러들은 ‘해도 되나보네’ 한다. 법적인 제어보다 중요한 건 순간적인 창피함을 주는 거다. 그럼 몇 번 하다가 그만두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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