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현, 의미심장 글 "여기 있느니 밤 하늘 별이 될게" [전문]

남태현, 의미심장 글 "여기 있느니 밤 하늘 별이 될게" [전문]

2019.10.17. 오후 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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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남태현이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팬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남태현은 17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옥'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 글에서 "나의 안락한 천국 너에겐 악랄한 지옥이 되겠지. 벗어나고 싶어요. 내일이 무서워요. 여기 있느니 밤 하늘 별이 될게"라고 적고 있다.


글과 함께 올린 흑백사진엔 나체로 보이는 인간의 뒷모습이 담겼다. 몸하반신은 어둠 속에 갇혀 있다.


남태현의 글을 접한 팬들은 "무슨 일 있어요?"라고 걱정을 드러내는 한편 "언제나 응원할게" "사랑해"라는 글로 응원했다.


다음은 남태현 글 전문.


‘지옥’


시작은 모두 흑과 백


색을 갖는 성장통


서로 닮은 아픔이 지나면


나밖에 모르지


색을 갖는 성장 속에선


위로도 하고 의지도 하고


고통이 가시면 오직 나만 알고


나만을 위하지


지옥 같은 곳 ‘너’는 싫고 ‘난’ 싫어도 좋아해


죽어 가는 꽃 바라 볼 뿐


유리잔 속 바다를 통해


내 겨울이 너에겐 따듯한가봐


기쁜 슬픔 웃는 눈물


나의 안락한 천국


너에겐 악랄한 지옥이 되겠지


벗어나고 싶어요


내일이 무서워요


여기 있느니 밤 하늘 별이될께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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