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황·풍속도·근황…‘군대돌’이 달라졌다

올 한해도 상당수의 보이그룹 멤버들이 군 입대했다. 당분간 팬들의 사랑을 뒤로하고, 나라를 지킬 예정이다. 하반기에 접어들며, 2019년 남자 아이돌 입대 현황, 풍속도, 그리고 근황을 살펴봤다.

# 샤이니, 엑소, 인피니트 등 완전체 ‘STOP’

먼저, 엑소의 경우 첫 주자는 맏형 시우민이었다. 시우민은 1990년생으로 올해 30살이다. 시우민은 지난 5월 7일 강원도 양구 노도부대로 현역 입대했다. 그는 육군 2사단 노도 신병교육대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았다. 현재는 자대 배치를 받고 군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시우민 다음으로 디오가 입대했다. 디오는 1993년생으로 27세다. 지난 1일 육군 훈련소에 비공개로 입소했으며, 기초 군사훈련을 마친 뒤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샤이니도 당분간 완전체 활동에는 제동이 걸렸다. 1989년생으로 31세인 온유는 지난해 12월 10일 비공개로 입대했다. 민호와 키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1991년생으로 28세인 민호는 지난 4월 15일 경북 포항 오천읍 소재 해병대 교육훈련단으로 입소했다. 민호와 마찬가지로 28세인 키는 지난 3월 4일 군입대, 군악대에서 복무 중이다.

이들 외에도 지난 1월 14일 비투비 이창섭(28)이 현역 입대했으며, B1A4 신우(28)도 지난 1월 22일 군복을 입었다. 인피니트 성종(26)은 지난 22일 군 입대,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할 계획이다. 성규(31), 동우(30), 성열(28)도 일찌감치 입대했다.

# 깜짝 입대가 대세였다

입대 풍속도도 달라졌다. 조용한 입소가 트렌드가 됐다. 다른 훈련병과 그 가족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함이다.

디오를 살펴보면, 입대 장소와 시간도 공개하지 않았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본인의 의사를 존중했다. 디오는 손 편지로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입대일이 공개된 날, 팬 카페에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건강히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 글을 남기게 됐다”고 직접 소식을 알렸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엑소엘(팬클럽)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언제나 모든 분이 항상 웃는 일들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라고도 덧붙였다.

키도 SNS로 자필편지를 공개했다. 입대 하루 전날, “여러분과 나누었던 소중한 추억과 기억은 제가 흐트러지지 않고 같은 곳을 향해 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라고 팬들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많이들 서운해 하시고 섭섭해 하시겠지만 앨범 공백기에도 이 정도 시간 기다려 보셨던 거로 알고 저도 많은 걱정 없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라면서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사랑 가득하게 잘 지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항상 고맙고 사랑합니다”라고 애정을 표했다.

성종은 입대 후, 뒤늦게 이 소식을 전했다. 역시 자필편지를 통해 “제가 먼저 팬분들에게 알리는 게 좋다고 생각해 편지를 쓰게 됐습니다. 이 편지를 읽을 때 즈음에는 제가 군대에 가 있을텐데요”라고 밝혔다. 이어 “미리 이야기 못 한 점 미안하고 또 미안해요”라며 “씩씩하고 건강하게 군 생활 잘하다가 돌아올게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 “전 잘 지내요”

샤이니 키와 민호는 SNS를 통해 팬들에게 근황을 전했다. 반가움을 더한 것. 키는 지난 5월 20일 인스타그램에 “나 뭐하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키는 커피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민호는 동방신기 최강창민 덕분에 근황을 전할 수 있었다. 최강창민은 지난 5월 23일 인스타그램에 민호와의 영상통화 장면을 캡처해서 올렸다. 민호는 해병대 군복을 차려입고, 반듯한 자세로 경례를 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시우민 인스타그램, TV리포트 DB, 수호 인스타그램, 성종 인스타그램, 엑소 팬 카페, 키 인스타그램, 최강창민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