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밤’ 임현수 “정해인 팬이었다…덕분에 배우 길 확신” [인터뷰]

‘봄밤’ 임현수 “정해인 팬이었다…덕분에 배우 길 확신” [인터뷰]

2019.07.17.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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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신예가 등장했다. 배우 정해인을 보며 꿈을 키웠다는 임현수가 그 주인공이다.



임현수는 MBC 드라마 ‘봄밤’으로 데뷔했다. 극중 은행 심사과 대리이자, 정해인의 친구인 최현수 역으로 출연했다. 최근 임현수를 만나 ‘봄밤’ 비하인드 스토리 및 종영 소감 등을 들어봤다.




-데뷔작이 ‘봄밤’이라니 행운인 셈이네요.



안판석 감독님 작품의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처음에는 좋은 경험을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어요. 저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감독님이 저의 연기력보다는, 인간 임현수를 좋게 봐주셨어요. 정말 인간미가 넘치는 분이세요. 제 인생의 행운이죠.



-김준한 씨와의 장면이 많았는데, 특별한 일화가 있었을까요?



선배님이 직접 집으로 초대를 해주셨어요. 같이 연습을 하기로 했거든요. 계속 연습만 할 줄 알았는데, 40분 동안 대화를 했어요. 저를 더 편하게 해주시려 한 것 같아요. 그래서 더 편하게 대할 수가 있었어요.



-소속사 선배인 정해인 씨와는 어땠어요?



같은 소속사지만, 이전에는 교류가 없었어요. ‘봄밤’을 하면서 많이 도와주셨어요. 사실은 제가 정해인 선배님의 팬이었어요. 군대에서 선배님의 작품 ‘불야성’을 보고, 배우의 길을 걷기로 마음먹었거든요.



-그러고 보니 데뷔가 조금 늦어요. 어떻게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건가요?



제가 올해 27살이에요. 조금 늦게 시작했죠. 중학교 때부터 배우를 꿈꿔왔어요. 막연하게 꿈만 꿨어요. 아버지가 이공계열 전공자이신데, 저도 자연스럽게 지질학을 전공했어요. 아버지 사업이 그쪽이거든요. 그동안은 부모님이 원하던 삶을 산거예요. 해병대를 나왔는데, 그때 깨달았어요. 더 늦으면 안 될 것 같았어요. 전역하고 90kg에서 68kg까지 살을 뺐죠. 운 좋게, 공개오디션에서 붙어서 배우가 됐어요.




-롤모델이 있다면요?



공유 선배님이에요. 볼 때마다 깊이가 생기시는 것 같아요. ‘부산행’에서의 부성애도 대단했어요. 내면연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정은 선배님과도 작품에서 꼭 만나고 싶어요. 그 에너지를 받아보고 싶어요.



-어떤 배우로 남고 싶어요?



‘솔직한 배우’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어요. 기초를 쌓아가고 싶어요. 죽을 때까지 배우 일을 하고 싶어요.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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