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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괴로웠다"...이영돈 PD, 故 김영애에 사과
 "오랜 시간 괴로웠다"...이영돈 PD, 故 김영애에 사과
Posted : 2019-07-12
탐사보도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영돈 PD가 과거 황토팩 안전성 문제를 놓고 대립한 배우 고(故) 김영애에게 사과했다.

이 PD는 지난 11일 서울 중구 태평로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년 전 방송을 하다 실수해서 일생일대의 큰일을 맞았다"며 일명 '황토팩 사건'을 언급했다.

과거 KBS 소속이었던 이영돈 PD는 2007년 프로그램 '소비자고발'을 통해 김영애가 제작한 황토팩에서 유해성 쇳가루가 검출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2008년 김영애로부터 민사소송과 형사고소를 당했다.

결과적으로 해당 보도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2012년 대법원은 "이 PD가 믿을 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었고 보도 목적도 공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 PD의 손을 들어줬다. 이후 손해배상 소송에서도 이 PD가 이겼다.

하지만 고 김영애가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과거 황토팩 소송으로 큰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재조명되면서 이 PD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이 PD는 "보도 이후 소송이 5년간 이어졌다. 고인이 받았던 고통을 느꼈기 때문에 사과하고 싶었다”며 "나 역시 오랜 기간 괴로웠는데 사과할 시점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김영애 씨가 돌아가셨을 때 '너 문상 안 가느냐'는 댓글도 봤다. 가고 싶었지만 용기가 안 났다. 그런 얘기가 나올 때마다 언젠가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렇게 늦어졌다”며 “늦은 걸 알지만 김영애 씨께 사과하고 싶다. 하늘에서 편히 쉬시길 바란다"고 사과했다.

'소비자고발', '먹거리 X파일' 등을 연출한 이영돈 PD는 더콘텐츠메이커를 설립하고 건강한 먹거리 관련 콘텐츠 제작과 식품 생산 사업을 시작했다.

YTN Star 반서연 기자 (uiopkl22@ytnplus.co.kr)
[사진 제공 = 더콘텐츠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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