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인터뷰] 김소유 "'미스트롯' 출연 후 떡집 매출 3배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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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6.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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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동 떡집 딸' 김소유가 TV조선 '미스트롯' 출연 이후 가장 바쁜 일상을 보내는 중이다. 심금을 울리는 목소리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 그 파워를 몸소 입증한 실력자다. 레전드 미션에서 '미스트롯' 진 송가인을 만나 탈락의 고배를 마셨지만, 실력과 이름 만큼은 만천하에 알린 그녀다.



김소유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미스트롯'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첫 방송 때만 해도 주변의 연락이 없었는데 김연자 선배의 '10분내로'를 부르고 이런 저런 연락이 많이 왔다. '잘 지내?' 이런 연락들 있지 않나. 가수 활동 했을 때엔 보잘 것 없었고, 꿈만 쫓아 노래만 했는데 그나마 제가 그 무대로 주목받으니 연락 안 오던 친구들은 물론이고 선후배들의 연락이 많이 왔다. 역시 사람은 잘 되고 봐야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당동 떡집 딸'로 예선전에서부터 '올하트'를 받으며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그녀. '미스트롯'으로 출연 덕분에 떡집 매출이 무려 세 배가 올랐다는 전언이다.



김소유는 "떡 장사가 요즘 불경기다. 날이 따뜻해지면 더하다. 지난해보다도 장사가 안 되는 편이었는데 지금은 전국 각지에서 택배 주문을 해주시고, 가게 사진을 찍어서 판촉물도 만들어주시고 홍보용 배너도 제작해주시고 있다. 한 번 오면 떡을 다 쓸어가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벅찬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하지만 김소유의 어머니는 마냥 기쁠 수만은 없다. 날이 따뜻해지면 택배로 받았을 때 혹시라도 음식에 문제가 생기는 건 아닌지 걱정되기 때문이다. 김소유는 "그래서 너무 먼 거리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나중에 들러주시라고 정중하게 말씀드린다. 바로 만들었을 때가 가장 맛있으니까"라며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큰아빠도 다 떡집을 하신다. 예전엔 엄마가 떡집 한다는 게 싫었는데, '사당동 떡집 딸'로 나와 인식도 되고, 엄마를 위해 부른 노래까지 생겨 효녀는 아닌데 '효녀' 타이틀까지 얻었다"고 웃어보였다.



김소유가 집안 돈을 너무 많이 가져다썼다는 이유에서 '효녀'이기를 거부했다. 그는 "트로트를 하면서 돈이 안 되니까 그만 두고 싶은 적도 한 두 번이 아니었다. 어머니가 3~4년 이상 뒷바라지를 해줬고, 돈 문제로 모녀 사이에 트러블도 생겼다. 돈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겼다. 친구들하고 모이면 더치페이 하는 걸 싫어했는데 사람이 계산적으로 변하게 되더라. 노래도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 안 되겠다 싶었다”고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이날 만난 김소유는 방송 때보다 훨씬 물오른 미모를 자랑했다. 다이어트 중이냐고 묻자 김소유는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미스트롯' 모니터를 하면서 충격을 받은 이후 부터라고. 김소유는 "한두 번 방송할 때엔 몰랐는데 다른 출연자들은 살이 쪽쪽 빠지는데 저는 붓는 건지 살이 찌는 건지 계속 부하게 보이더라. 앞으로 가수 활동을 할 때에도 경쟁력이 없을 것 같아서 자기관리를 하고 있다"며 "콘서트 때 오시는 관객들 앞에서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김소유는 노래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것에 대해 "많이 알아보셔서 좋긴 한데 속내는 편하지 않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 인기가 얼마나 가겠나. 인기가 식으면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어서 사실 두렵기도 하다. 트로트가수가 주목 받기 쉽지 않고, 주목 받는 게 흔하지 않은 일이니까 감사하기도 한데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금은 들어오는 행사보다 돈이 안 되더라도 콘서트에 집중하고 싶은 게 솔직한 마음. 수 천 석에 달하는 관객 앞에서 공연하는 게 흔치 않은 기회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일년 동안, 참가하는 지역의 콘서트에서 모든 걸 쏟겠다는 각오다.




김소유는 "'미스트롯'을 통해 인지도나 이런 게 조금 나아졌으니까 좋은 기운 받아서 이번 년도 안에 신곡도 발표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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