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본색' 이루 "태진아 아들 꼬리표, 힘들었다" 속마음 고백

'아빠본색' 이루 "태진아 아들 꼬리표, 힘들었다" 속마음 고백

2019.04.25. 오전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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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본색' 이루 "태진아 아들 꼬리표, 힘들었다" 속마음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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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태진아와 아들 이루가 솔직한 속마음을 나눴다.

24일 방송한 채널A '아빠본색'에는 태진아와 이루가 한강 나들이를 하며 속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이루는 자신에게 붙여진 ‘태진아 아들’ 꼬리표 때문에 자신의 노력이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슬픔까지 고백한다.

이날 태진아는 이루가 어릴때 식당에서 계속 돌아다니며 말을 듣지 않자 화가 나 이루 얼굴에 쌈을 던진 기억을 언급했다. 이에 이루는 "그때 쌈을 던진 이후로 아버지는 나를 때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살면서 가장 좋았을 때는 어릴 때와 데뷔했을 때, 그리고 지금"이라고 전했다. 이루는 "하지만 데뷔 후에는 '태진아 아들'로 사람들에게 인식되는 게 괴로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 그 이미지를 그냥 즐길 걸 그랬다"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루는 "당시 아버지가 밥을 같이 먹자고 하면 피할 정도로 예민하게 굴었다"며 "사람들이 '너 쉽게 데뷔했지'하는 인식이 싫었다"고 덧붙였다.

이루는 "아빠본색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이유 중에 하나는 아빠와 엄마"라고 말했다. 이루의 이야기를 다 들은 태진아는 "너 하고 싶은거 다 해봐. 화이팅"이라며 응원했다.

태진아는 지난 1973년 ‘추억의 푸른 언덕’을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동반자’, ‘진진자라’, ‘사랑은 아무나 하나’, ‘사랑이 돈보다 좋다’ 등 다수의 히트곡을 탄생시켰고 동료 가수 송대관과 함께 트로트계 전설로 남아있다.

이루는 2005년 1집 앨범 ‘Begin to Breathe’를 발표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까만안경’이 인도네시아 영화 OST로 선정되며 한류스타로 나아갔다.

‘아빠본색’은 아빠들의 리얼한 일상 관찰과 허심탄회한 공감 토크를 통해 지금까지 외면 받았던 '가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는 프로그램이다.

YTN Star 공영주 연예에디터(gj920@ytnplus.co.kr)
[사진제공 =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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