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뉴스데스크, 황하나 경찰 친분 자랑 녹취+마약 투약 영상 공개

MBC 뉴스데스크, 황하나 경찰 친분 자랑 녹취+마약 투약 영상 공개

2019.04.02. 오후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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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황하나 경찰 친분 자랑 녹취+마약 투약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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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JYJ 박유천 전 연인 황하나의 마약 투약 모습이 공개됐다. 또 그가 경찰 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한 녹취도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 의혹에 휩싸인 황하나가 경찰 인맥을 자랑한 녹취와 마약 투약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뉴스데스크'는 황하나가 4년 전 마약 사건에 연루됐지만 아무 처벌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황하나는 대학생 조 모씨의 공급책이었으나, 실질적인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다며 '봐주기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황하나가 '봐주기 수사'를 직접 언급하는 음성이 공개됐다. 황하나는 지인과 대화에서 "중앙지검 부장 검사? 우리 삼촌이랑 우리 아빠는 경찰청장이랑 다 알아. 장난하냐? 베프야"라고 말했다.

또 황하나는 "나 지금 남대문 경찰서에서 제일 높은 사람까지 만나고 오는 길이거든. 내가 사진도 올렸지만 그냥 민원실도 아니야, 경제팀도 아니고 사이버수사팀도 아니야"라며 경찰과 친분을 과시했다.

여기에 황하나가 마약을 한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황하나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몽롱하네. 몽롱하다 몽롱해.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이렇게 두꺼비 VIP"라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이 담겼다.

'뉴스데스크'는 경기 남부청이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으나, 검찰이 압수 수색 영장을 기각해 수사에 제동이 걸렸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 관련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하나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황하나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출처 = MBC '뉴스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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