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숙, 故장자연 연루설 의혹→4일만 입장 "죽음 안타까워, 추가 조사 의향有"[종합]

이미숙, 故장자연 연루설 의혹→4일만 입장 "죽음 안타까워, 추가 조사 의향有"[종합]

2019.03.22. 오후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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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숙이 故장자연 연루설에 입을 열었다. 디스패치가 처음으로 의혹을 제기한 지 4일 만이다.



이미숙은 22일 소속사 싸이더스HQ를 통해 故장자연 보도와 관련해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한 이미숙은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디스패치는 지난 18일 "'이미숙은, 모릅니다?'…장자연, 마지막 CCTV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도로, 이미숙과 故장자연이 관련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2009년 장자연이 사망했을 당시, 이미숙과 송선미 등은 더컨텐츠 김종승 대표와 전속계약 해지를 놓고 분쟁 중이었다. 당시 이미숙과 송선미는 매니저였던 유장호가 설립한 호야 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디스패치는 이미숙이 더컨텐츠와의 계약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장자연의 문건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디스패치는 22일 보도로 자세한 내막을 설명했다. 당시 이미숙은 연하 남자친구 때문에 김종승 대표에게 약점이 잡혀있던 상태. 이에 이미숙은 정세호 감독에게 연락을 취해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한 가운데 이미숙은 故장자연이 정세호 감독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을 알게 되고, 장자연의 문건을 이용해 협상을 하려 했다. 장자연은 3월 1일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정세호 감독은 3월 7일에 "9일에 장자연과 만나겠다"고 했다. 장자연은 해당 문자를 받고 2시간 뒤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미숙은 장자연을 모른다고 했지만, 사실과 달랐다. 이미숙이 정세호 PD에게 '장자연이 저를 찾아와 울면서 부탁을 했어요. 유장호와 A4 지에 글을 작성해왔는데 (장자연이) 감독님과 태국에서 골프 쳤다는 내용도 있어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자연 사건은 지난 2009년 그가 재계, 언론계 인사 등에게 성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을 남기고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다. 지난해부터 재수사가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장자연이 술자리에서 성추행할 당시 그 자리에 동석한 배우 윤지오는 최근 책 '13번째 증언'을 출간하며 진실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그는 지난 15일 '이상호의 고발뉴스'에 출연, "혹시나 제가 잘못 이해하거나 오해를 하는 부분이 있으면, 한 마디라도 오해가 있다고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저는 같은 소속사에 있던 후배였기 때문에 선배님을 직접 뵌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제가 알지 못하는 것을 더 알고 계실 수도 있고, 그것이 무엇이 되었든 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다음은 이미숙 공식입장 전문>



故 장자연 배우 관련한 이미숙 씨의 입장 전해드립니다.



이와 관련한 사항은 당사와의 계약 기간 이전에 발생한 사건이라 단순 체크밖에 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회사 공식 입장이 아닌 배우 이미숙 씨의 입장으로 밝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미숙입니다. 우선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 故 장자연 씨 관련 보도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어린 나이에 안타까운 죽음에 이른 신인 배우에 대한 말 한마디 한마디가 왜곡되고 편집되어 사실을 밝히는 것이 아닌 가십성 이슈로만 비쳐질까 조심스러웠습니다.



故 장자연 배우의 죽음을 저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죽음을 밝히는 과정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기꺼이 추가 조사도 받을 의향이 있습니다. 다만, 고인의 명예가 회복될 수 있고 모든 국민이 인정할 수 있는 수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故 장자연 씨의 죽음에 대한 오해와 의혹이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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