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룽유동굴 미스터리 "1천 명이 6년간…" 누가 만들었나

'서프라이즈' 룽유동굴 미스터리 "1천 명이 6년간…" 누가 만들었나

2019.01.20. 오전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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룽유동굴에 얽힌 미스터리가 '서프라이즈'에서 소개됐다.



20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룽유동굴이 소개됐다. 2000년 동안 연못에 잠들었던 룽유동굴의 미스터리가 전파를 탄 것.



룽유동굴이 알려진 건 1992년. 중국 저장성 룽유 지역 시얀 베이쿤 마을에 전 세계 기자들이 모였다. 우안아이라는 주민이 연못에서 동굴을 발견한 것. 마을의 연못은 겉으로 보기엔 평범했으나 연못에 바닥이 존재하지 않아 끝이 없다는 전설이 존재했다.



우안아이는 대형 펌프를 구입해 연못의 물을 빼냈고, 이 연못에서 자연적으로 형성된 게 아닌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인공 동굴이 발견됐다. 바로 룽유동굴 발견의 시작이다. 높이 30m, 면적 3만 평이 넘는 거대한 동굴이었다.



우안아이는 마을의 다른 연못들의 물도 빼냈고, 그 결과 또 동굴이 발견됐다. 다른 연못에서도 연달아 동굴들이 발견됐다. 동굴의 수는 무려 24개. 한 마을의 연못들에서 많은 인공동굴이 발견됐다는 사실은 중국 전역에서 큰 화제가 됐고, 발견된 지명을 따 룽유동굴이라 명명됐다.



조사를 위해 파견된 조사단은 룽유동굴이 2000여년 전 만들어졌으며 이어지는 통로는 없고 50cm의 얇은 벽을 사이에 두고 완벽한 대칭을 이룬다고 밝혔다. 또한 동굴의 계단과 기둥에는 정교한 인물상과 동물, 상징물이 존재하고 동굴 내부에 석실, 교량, 배수로 등 편의시설까지 존재해 누군가 실제 거주하거나 일정 기간 머물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조사단은 동굴을 만들기 위해 최소 1000명의 사람이 6년 동안 24시간 쉬지 않고 일해야 한다고 분석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나 기록에 특화된 중국에서 이 같이 거대한 동굴이 24개나 만들어졌음에도 어떠한 기록도 남아있지 않다는 점, 과거부터 룽유는 홍수, 지진, 전쟁 등에 노출돼 인근의 산도 형태가 바뀌었을 정도인데 그 오랜 세월 동안 24개 동굴 모두 어떤 재해의 영향도 없이 완벽한 상태로 보존돼 있어 미스터리로 남았다.



그런 가운데 중국 정부는 24개 동굴 중 5개만 개방해 관광객들에게 공개하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MBC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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