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아버지도 당했다…기가 막히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종합]

큰아버지도 당했다…기가 막히는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 [종합]

2018.11.24. 오후 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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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논란과 관련된 피해자들의 등장, 이와 얽힌 사연이 속속 공개돼 대중의 공분을 자아내고 있다. 그런데 피해자 중엔 마이크로닷의 큰아버지도 포함돼 있단 사실에 네티즌들은 "기가 막히다"며 탄식을 쏟아냈다.



23일 방송된 MBN '뉴스8'에서는 마이크로닷 부모가 20년 전 살던 충북 제천의 한 마을을 찾아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인 신현웅 씨를 만났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신현웅 씨의 집에서 신 씨와 이야기를 나눈 취재진. 신현웅 씨는 동생에게 보증을 섰다가 2억 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마이크로닷 아버지는 축사 2동에서 젖소 80여 마리를 키우던 농장을 정리하고 한밤중에 도주했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 신현웅 씨는 자신도 동생의 보증을 서다 거액의 빚을 졌는데, 친형이라 이유로 동생에게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죄인의 입장이 됐을 터.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의 야윈 행색, 가구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허름한 집에서 그 힘겨운 세월을 가늠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마이크로닷 큰아버지는 동생의 20억 채무설에 대해선 "서로 친하다고 차용증도 없이 1백만 원을 줬든 1천만 원을 줬든 이런 상황이 와전돼서.."라며 선을 긋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이크로닷 큰아버지의 인터뷰로 마이크로닷 부모와 그 아들인 마이크로닷에 대한 비난 여론은 들끓고 있다. 마이크로닷 부모가 죗값을 치르겠다고 한들, 피해자들의 잃어버린 세월과 피해자들과 그들의 가족이 받은 고통은 지울 수 없기 때문이다.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적색 수배 발령을 요청하기로 했다. 형사 처벌은 가능하지만 채권자들이 돈을 돌려받는 일은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MBN '뉴스8'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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