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감독 “김동욱X김재욱 더할나위 없는 캐스팅” [인터뷰]

‘손 the guest’ 감독 “김동욱X김재욱 더할나위 없는 캐스팅” [인터뷰]

2018.11.10. 오후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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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the guest’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생소한 소재였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서 호평을 이끌어냈다. ‘손 the guest’를 마지막까지 이끈 김홍선 감독은 어떤 생각일까.



김홍선 감독은 최근 OCN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손 the guest’(권소라 서재원 극본, 김홍선 연출) 종영을 맞아 TV리포트에 “시원섭섭하다. 수목 첫 블록, 동시간대 인기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등 걱정이 많았는데 잘 끝나서 다행”이라면서도 “다른 작품 종영과 달리 할 얘기가 더 남아있나 싶은 묘한 여운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손 the guest’는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 윤화평(김동욱)과 사제 최윤(김재욱), 그리고 형사 강길영(정은채)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일 종영했다.



특히 ‘손 the guest’는 OCN이 신설한 수목 오리지널 드라마 첫 블록이라는 부담감이 있었다.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라는 새로운 장르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이는 기우였다. 한국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시도하는 ‘엑소시즘’과 ‘샤머니즘’의 결합이 흥미롭게 펼쳐졌다. 그 결과, 시청률 4.1%까지 치솟았다.




이에 김홍선 감독은 만감이 교차했다. 그는 “시청률 부분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소재가 근래에 볼 수 없었던 거라 더 열광해주신 것 같다. ‘국내에서도 ‘손 the guest’와 같은 장르를 기다린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면서 “연기자들의 열연과 주, 조연은 물론 단역 배우들까지도 열연을 펼쳐주셔서 호평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동욱과 김재욱의 열연은 ‘손 the guest’를 꽉 채웠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두 사람이 책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호평도 쏟아졌다. 김홍선 감독 역시 “두 사람의 캐스팅은 최고였다. 더할 나위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강길영을 연기한 정은채를 향한 시선은 엇갈렸다. 김홍선 감독은 “극 중 강길영 캐릭터에 맞게 정은채 배우가 너무 잘해줬다. 다만, 아쉬운 평이 있다면 작품 속 캐릭터에 맞게 너무 연기를 잘해줘서 오히려 그런 이야기들이 나온 거라 생각한다”며 “어렸을 때 불의의 사고로 엄마를 잃고 살아온 강길영의 성장과정, 그리고 범죄들을 악령이 저질렀다는 등 악령의 존재를 믿을 리 없는 형사 강길영의 상황을 잘 연기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주인공 이외에도 ‘손 the guest’에는 수많은 조연과 단역이 출연했다. 그럼에도 몰입도는 최고였다. 연기 구멍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완벽한 캐스팅이었기에 가능했다. 여기에는 김홍선 감독의 고집과 혜안 덕분이었다.




김홍선 감독은 “기존의 이미지가 생각나지 않게 많이 노출이 안 된 분들이셨으면 했다. 그래서 오디션도 보고, 직접 만나 보기도 했다. 연극 무대에서 인정받은 분들을 모시고 싶은 생각이 컸다”고 알렸다.



‘손 the guest’는 무거운 분위기의 연속이었다. 악령과 사회 문제를 밀도 있게 다뤘기 때문. 그렇다면 촬영 현장 분위기는 어땠을까. 김홍선 감독은 “촬영장은 웃음바다여서 그만하라고 말릴 정도였다. 배우들 간의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전했다.



인기리에 종영했기에 ‘손 the guest’ 시즌2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게다가 윤화평(김동욱)과 최윤(김재욱), 그리고 강길영(정은채)가 모두 살아 있는 모습으로 마무리 되면서 그 기대감은 커지고 있는 상황. 하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김홍선 감독은 장르물의 새 역사를 쓰는 감독으로 유명하다. OCN ‘보이스’ 시즌1을 성공적으로 해낸데 이어 ‘손 the guest’까지 대박을 터트린 것. 하지만 김홍선 감독은 겸손했다. “제가 장르물을 좋아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차기작이 궁금해지는 김홍선 감독. 그는 “사람이 사는 이야기가 담긴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좀 더 편하게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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