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INT] '벌써부터 후끈' 전북 신형민-포항 오범석-대구 구성윤 영입

[K-POINT] '벌써부터 후끈' 전북 신형민-포항 오범석-대구 구성윤 영입

2020.06.03. 오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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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K리그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대형 이적이 쏟아졌다.

올 시즌 K리그 여름 이적시장은 오는 6월 25일에 열린다. 당초 이번 이적시장은 평소보다 활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인해 K리그 일정이 대폭 축소된 상황과 맞물린 분석이었다. 허나 이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이적시장이 열리기 3주 전부터 각 구단들이 발빠르게 선수단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전북, 중원사령관 신형민 '재영입'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는 리그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꼽히는 신형민(33)을 다시 영입했다. 프로 데뷔 13년 차를 맞은 신형민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군복무 기간을 제외하고 줄곧 전북에서만 뛰었다. 전북은 신형민과 함께한 5시즌 동안 4번의 K리그1 우승을 일궜다. '닥공(닥치고 공격)'을 표방하는 전북에서 중원 연결고리 신형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그러나 지난 2019시즌 K리그1 우승을 끝으로 전북과 신형민은 작별을 고했다. 전북과의 계약이 만료된 신형민은 중국 슈퍼리그(CSL) 베이징 런허로 이적해 대륙 진출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CSL 개막이 무기한 연기되자 신형민과 전북은 다시 손을 잡았다. 올 시즌 개막 후 허리에서 빈틈을 노출하던 전북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다.

# 포항, 멀티플레이어 오범석 '재영입'

전북에 이어 포항 스틸러스도 베테랑 선수를 '다시' 영입했다. 주인공은 오범석(35)이다. 측면 수비와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까지 가능한 오범석은 2003년 포항에서 프로 데뷔해 5시즌을 뛴 뒤 러시아 사마라로 이적했다. 이후 K리그로 복귀했으나 친정팀 포항이 아닌 동해안 라이벌 울산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2년 뒤인 2011년에는 수원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 후 2017년부터 강원FC에서 3시즌을 뛴 오범석은 최근 강원과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어 친정팀 포항으로 복귀했다. 마침 포항은 측면 수비수 심상민, 김용환이 동반 입대하는 상황이라 멀티플레이어 오범석 영입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 대구, 197cm 국가대표 GK 구성윤 영입

대구FC는 붙박이 주전이 떠난 골문을 강화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 골문을 지켜온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8)가 올해 초 울산현대로 이적했다. 그 빈자리를 최영은(24)이 메워주고 있지만 경험면에서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가 있었다.

이때 일본 J리그에서만 167경기에 출전한 구성윤(25)이 K리그 이적을 추진했다. 구성윤은 K리그 팀에 발을 담그고 있어야 병역 의무를 위한 국군체육부대에 지원할 수 있다. 결국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대구와 구성윤은 빠르게 계약을 체결했다.

신형민과 오범석, 그리고 구성윤은 오는 25일에 열리는 이적시장에서 선수 추가 등록을 마친 뒤 K리그 복귀전 또는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전까지 각 팀은 총 4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북, 포항,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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