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프리뷰] '김도균VS황선홍' 수원FC-대전, 개막부터 '속도전' 정면승부 펼칠까

[K리그2 프리뷰] '김도균VS황선홍' 수원FC-대전, 개막부터 '속도전' 정면승부 펼칠까

2020.05.09. 오전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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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K리그1에 이어 K리그2도 막을 올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감독 교체와 더불어 선수단 모두 새롭게 개편한 수원FC와 대전하나시티즌이 1라운드에서 만났다.

수원FC와 대전은 9일 오후 4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0' 1라운드 개막전을 치른다. 같은 날 오후 1시 30분 첫 경기를 시작하는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이랜드 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킥오프를 하며 K리그2의 시작을 알린다.

양 팀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른 팀보다 많은 변화를 겪었다. 수원FC의 경우 울산 현대 스카우터 겸 유스팀 총괄 디렉터를 맡았던 김도균 감독을 사렵탑으로 내정하며 개편을 예고했다. 선수단 역시 팀의 에이스였던 백성동을 비롯해 이승현, 임창균, 김병오 등이 떠났다. 지난 시즌 33경기 18골 1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공격을 이끌었던 치솜도 중국 메이저우 하카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말로니(브라질), 다닐로(브라질), 아코스(슬로바키아), 마사(일본)를 영입하며 빈자리를 채웠고, 최규백, 유현, 연제민, 최종환 등이 팀에 합류하며 새롭게 팀을 꾸렸다.

대전의 경우 하나금융그룹이 팀을 인수하면서 그야말로 '새 팀'이 됐다. 사령탑으로 포항 스틸러스와 FC 서울을 이끌었던 황선홍 감독을 내세웠다. 이적시장에서는 안드레 루이스, 바이오, 채프만 등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김동준, 박용지, 박진섭, 이슬찬, 이웅희, 이규로 등을 영입했다. 공수에 걸쳐 대대적인 보강을 바치며 밸런스 있는 스쿼드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팀 모두 연습 경기에서 승리를 챙기면서 시즌 첫 경기를 위한 담금질을 마쳤다. 수원FC는 인천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팀으로서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대전의 경우 청주대와 연습 경기에서 화력을 폭발시키며 6-0 대승을 거뒀고, 청주FC를 상대로 3-1로 승리했다. 전북과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는 1-3으로 패했지만 이를 교훈으로 팀의 부족한 점을 찾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두 감독의 지략 대결도 주목을 받는다. 두 감독 모든 '빠른 축구'를 키워드로 잡았다. 수원 FC의 김도균 감독은 취임 당시 "강인한 신력과 많이 뛰는 축구"를 강조하며 "공수 전환이 빠른 축구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의 황선홍 감독 또한 "점유율 축구가 쇠퇴하고 리버풀 같은 속도감 있는 축구가 흥하고 있다. 스피디하고 콤팩트한 축구를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개막전인 만큼 조심스러우면서도 한 방을 노리는 속공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시즌 초반은 일단 연맹 코로나19 대응에 따라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전북-수원의 경기에서 녹음된 응원가가 나온 것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현장 효과음을 통해 분위기를 만들 것으로 보인다. 무관중 경기지만 시즌 초반 분위기가 승격에 중요한 만큼 양 팀의 치열한 한 판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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