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협 이근호 회장, "코로나19 이겨내 빨리 그라운드에서 만나요!"

선수협 이근호 회장, "코로나19 이겨내 빨리 그라운드에서 만나요!"

2020.02.25. 오후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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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K리그에도 영향을 미쳤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긴급 이사회를 개최했고, 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24일(월) 오후 2시 연맹 회의실에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될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심각 단계에 접어든 코로나19 확산 사태에 대응하여 국민과 선수단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이다.

이번 결정에는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점, 각 지자체들이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점, 각급 학교의 개학이 연기되고 군부대의 외출과 외박이 통제되는 등 전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연맹은 코로나19 여파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 때까지 추이를 지켜본 후 변경된 리그 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AFC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각 구단들의 홈경기를 당분간 무관중 경기로 치를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은 24일 오전 긴급 공지를 통해 "금일(24일) 오후 2시 코로나 대응책 관련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 이사회 결과는 추후 보도자료 배포 예정이다"면서 긴급이사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리그가 연기된 상황에서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은 "저희 선수들은 2020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간의 흥분감과 적당한 긴장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면서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로 K리그 전체 경기가 잠정 연기된 상황입니다. 새로운 시즌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 축구 팬 여러분께 우선 글로나마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먀 팬들에게 안부를 전했다.

이어 이근호 회장은 "축구를 사랑하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두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모든 국민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선수협 또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전했다.

#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 전문

안녕하세요. 한국프로축구선수협회 이근호 회장입니다. 저희 선수들은 2020 K리그 개막을 앞두고 겨우내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간의 흥분감과 적당한 긴장감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로 K리그 전체 경기가 잠정 연기된 상황입니다. 새로운 시즌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실 축구 팬 여러분께 우선 글로나마 안부를 전하고자 합니다.

축구를 사랑하고 K리그를 좋아하는 팬뿐 아니라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코로나19로 인해 정말 두렵고 힘든 상황입니다. 모든 국민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을 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선수협 또한,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리고 바이러스 극복을 위해 힘 써주고 계시는 분들의 밤낮없는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저희 선수협은 최일선에서 헌신과 희생정신으로 온 힘을 쏟고 계신 의료진 및 관계자 여러분들을 끝까지 응원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선수협은 모든 국민이 하루빨리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벗어나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뜨거운 축구 열기가 있는 그라운드에서 만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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