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ECORD] '사상 첫 50만' K리그2, 관중 1위 부산-증가율 1위 서울E

[K-RECORD] '사상 첫 50만' K리그2, 관중 1위 부산-증가율 1위 서울E

2019.11.05.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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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정지훈 기자= 사상 첫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한 마디로 흥행 질주. 이 중심에는 평균 관중 1위 부산 아이파크와 무려 444.9%가 증가한 서울 이랜드가 있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K리그 주간 브리핑을 열어 K리그1-K리그2 관중수, K리그2 플레이오프, K리그2 최종 라운드 등 최근의 이슈들을 다뤘다.

이번 주간 브리핑의 이슈는 K리그2였다. K리그2는 35라운드를 소화한 상황에서 총 505,539명의 유료 관중이 들어오며 사상 최초로 시즌 누적 관중 50만 관중을 돌파했다. 지난 2013년 처음으로 K리그2가 생긴 이후로 50만 관중이 넘은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고, 이전 최다 관중 기록은 2017년 426,645명이다.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것은 유료관중만 집계를 했다는 것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018시즌부터 유료관중만 집계해 발표를 했고, 지난 시즌 동시점 대비 75.8%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시즌에는 35라운드까지 평균 1,643명이 들어왔고, 이번 시즌은 2,88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의미 있는 기록은 또 있었다. 경기당 평균 관중 3,000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 5개에 이른 것은 K리그2 최초다. 여기에 경기당 평균 관중 1,000명 이하가 단 한 팀도 없는 것도 2019시즌이 최초고, K리그1에서 강등된 전남을 제외한 모든 팀이 2018시즌에 비해 관중이 증가한 것도 의미가 있었다.

# 흥행의 중심에 있는 '전통의 명가' 부산, K리그1 승격 노린다!

흥행의 중심에는 '전통의 명가' 부산 아이파크가 있었다. 1983년에 창단된 부산은 1984년 우승을 시작으로 무려 4번의 K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문 클럽이다. 여기에 FA컵 1회, 리그컵 3회 등 많은 우승 트로피를 수집한 명가다. 그러나 2016년 수원FC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 합계 0-3으로 완패하며 2부로 떨어졌고, 자존심을 구겼다.

이제는 승격을 노리는 부산이다. 이번 시즌 조덕제 감독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꿈꾸는 부산은 아직 최종전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승점 64점으로 리그 2위를 확정했다. 비록 광주에 밀려 다이렉트 승격은 무산됐지만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지난 두 번의 아픔을 발판 삼아 이번에는 꼭 승격하겠다는 의지다.

부산의 선전에 홈팬들도 응답하고 있다. 이번 시즌 김문환, 이정협, 박종우, 호물로, 이동준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부산의 팬들도 자연스레 구덕운동장에 운집하고 있다.

K리그2 평균 관중 1위 구단이 바로 부산이다. 부산은 이번 시즌 35라운드까지 총 71,000명의 관중이 들어오면 3,944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대비 142.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제 남은 승격 플레이오프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각오다.

# 리그 최하위 서울 이랜드, 관중 증가율은 압도적인 '1위'

서울 이랜드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2015년, 승격을 목표로 야심차게 K리그 무대에 뛰어들었던 서울 이랜드가 성적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창단 첫 해 4위를 차지하며 가능성을 남겼지만 이후 6위, 8위, 10위를 기록하며 계속 성적이 떨어졌고, 이번 시즌도 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그러나 관중 증가율은 압도적인 1위였다. 지난 시즌 68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던 서울 이랜드가 이번 시즌에는 3,067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무려 444.9%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1위를 차지했고, 전체 평균 관중 순위에서도 5위를 차지했다.

성적은 아쉬웠지만 서울 이랜드의 박공원 단장과 프런트는 사회공헌활동과 팬 프렌들리 이벤트에 집중하며 흥행에는 성공했다. 이에 대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부산도 그렇지만 서울 이랜드도 직원들이 많은 노력을 했다. 팬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여러 이벤트를 실시했고, 연맹도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노력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이랜드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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