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AR] 경험부족이 발목 잡는다?...울산에는 김보경이 있었다

[K-STAR] 경험부족이 발목 잡는다?...울산에는 김보경이 있었다

2019.11.03.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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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신명기 기자= 역시 울산현대의 해결사는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팀이 FC서울에 고전하던 상황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넣으며 팀의 우승경쟁에 불을 지폈다. 경기 전 우승 경쟁 경험이 전북현대보다 없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울산에는 산전수전을 겪은 김보경이 버티고 있었다.

울산은 3일 오후 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서울에 1-0으로 승리했다. 3연승을 달린 울산(승점78)은 아직 동라운드 경기를 치르지 않은 전북현대(승점72)와 격차를 6점으로 벌렸다. 우승 경쟁에 있어 상당히 유리해진 것만은 분명하다.

이날 울산은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경기에 임한 서울에 고전했다. 비교적 마음이 급한 울산을 상대로 서울은 차분히 경기를 풀어나갔다. 압박과 패싱 플레이 등 전체적인 경기력에서는 서울이 우위였다.

반면 울산은 내려앉았다가 빠르게 치고 나오는 공격이 위협적이었다. 하지만 주민규의 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이상헌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양 팀의 경기는 중반까지도 골 없이 진행됐다. 울산은 전반보다 더 적극성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고 서울은 급할 것 없는 상황에서 울산의 빈틈을 노렸다.

경기 전 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울산이 유리하다고 보는 시선이 있는 것을 안다. 하지만 (전북과) 차이가 있다면 경험이다. 전북은 위기를 피하는 방법을 안다. 울산이 우승에 대한 생각 때문에 오히려 한 경기를 놓칠 수도 있다. 울산에 우승 경험 있는 선수가 몇이나 있겠나"라고 한 말이 기억나는 순간이었다.

후반 종료 10분 전까지도 울산이 우승 경쟁에 대한 경험부족을 나타내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짙어졌다. 하지만 울산에는 김보경이 있었다. 김보경은 후반 36분 골문 근처에서 얻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면서 비수를 꽂았다. 결국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김보경은 지난 홈경기에서 서울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기도 했고 그 전에 열린 서울 원정에서는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팀을 구해낸 바 있다. 결정적인 순간 서울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던 김보경이 다시 한 번 팀을 살렸다. 울산은 이번 승리로 전북과 격차를 6점으로 벌리면서 우승 도전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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