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리뷰] '남태희 골-정우영 FT' 알사드, 알힐랄에 4-2승...결승행 좌절(합계5-6)

[인터풋볼] 신동현 기자= 알 사드가 남태희의 골에 힙 입어 알 힐랄에 승리를 거뒀지만 합계 스코어에 밀려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알 사드는 23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사우드 대학 경기장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 2차전에서 알 힐랄에 4-2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4로 패배한 알 사드는 합계 스코어를 뒤집지 못하고 결승행 티켓을 얻어내지 못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이 선발 명단을 공개했다. 알 힐랄은 장현수를 비롯한 고미스, 알 도사리, 카리요, 지오빈코, 알 파라지, 오타이프, 알 샤흐라니, 알 불라이히, 알브레이크, 알마요프 등 주축 선수들을 투입해 승리를 노렸다.

이에 맞서는 알 사드는 남태희, 정우영이 선발로 나섰고 알리, 아피프, 알하이도스, 가비, 쿠키, 알 차즈리, 페드로, 살만, 알 쉬브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선제골은 알 힐랄의 몫이었다. 전반 12분 알 도사리가 발 앞으로 굴절된 공을 놓치지 않고 슈팅으로 연결해 알 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알 사드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어냈다. 알사드는 전반 15분 페널티킥(PK)을 얻어냈고 아피프가 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알 사드가 순식간에 두 골을 뽑아냈다. 전반 1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기세가 오른 알 사드는 전반 19분 남태희가 문전 앞까지 돌파했지만 수비에 막혔고 알하이도스가 튀어나온 공을 슈팅으로 이어가 골을 기록했다. 알 힐랄이 반격에 나섰다. 전반 24분 고미스가 지오빈코의 크로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전 포문은 알 사드가 열었다. 후반 6분 남태희의 패스를 받은 알하이도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허공을 갈랐다. 일 힐랄은 후반 14분 알브레이크가 프리킥 키커로 나섰지만 골대 위로 크게 벗어났다.

알 사드가 역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후반 19분 남태희가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왼쪽으로 빗겨 나갔다. 이후 알 사드는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쿠키가 헤더 슈팅으로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 힐랄이 이어진 알 사드의 공세를 막아내며 패배에도 불구하고 합계 스코어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 결과]

알 힐랄(2): 알 다우사리(전 13), 고미스(전 25)

알 사드(4): 아피프(전 17 PG), 남태희(전 19), 알 하이도스(전 20), 쿠키(후45+2)

사진=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