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기자회견] '슈퍼매치 완승' 최용수 감독,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

[K리그1 기자회견] '슈퍼매치 완승' 최용수 감독,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

2019.06.16. 오후 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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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서울월드컵경기장] 이명수 기자= 최용수 감독이 승리 소감과 함께 지난해 아픔에 대한 극복을 다짐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 홈경기에서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수원과의 상대전적을 88전 33승 23무 32패로 역전하는데 성공했고, 슈퍼매치 15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순위는 전북, 울산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 10분, 오스마르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갔다. 한의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16분, 페시치가 한 골 추가하며 2-1 스코어를 만들었고, 오스마르와 페시치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4-1로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직전 타가트에게 실점했지만 승점 3점은 서울의 몫이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서울의 최용수 감독은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전반전만 봤을 때 수원이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두 번째 골이 오늘 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전환점이었다. 그 이후 상대가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두는 바람에 우리에게 더 많은 찬스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최용수 감독은 "팬들을 위해 좋은 축구를 하자고 강조했다. U-20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연속성을 갖고 K리그가 더 많은 팬들이 찾았을 때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내용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지난해의 아픔을 이겨내고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다"고 이를 악물었다.

# 최용수 감독 일문일답

- 경기 소감

A매치 기간 동안 우리가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었지만 2주간의 휴식기 동안 선수들의 회복에 신경 썼다. 좋은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줬다. 전반전만 봤을 때 수원이 준비를 잘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두 번째 골이 오늘 경기의 승리를 결정짓는 전환점이었다. 그 이후 상대가 무게 중심을 앞으로 두는 바람에 우리에게 더 많은 찬스가 왔다. 홈팬들 앞에서 지난해와 달라진 모습, 팬들에게 갚아야 할 빚이 많기 때문에 자신감에 차있다.

- 슈퍼매치 상대전적 역전에 성공했는데

슈퍼매치 때문에 감독대행 초반기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런 아픔을 통해 강해졌고, 실수와 경험을 통해 우리의 자산이란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1승 앞서지만 슈퍼매치는 주도적으로 결과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팬들을 위해 좋은 축구를 하자고 강조했다.

- 최다관중이 입장했는데

감사하다. 또한 U-20 월드컵에서 새로운 역사를 썼는데 연속성을 갖고 K리그가 더 많은 팬들이 찾았을 때 만족할 수 있는 경기 내용으로 보여드려야 한다. 이전과 다르게 그런 생각이 강하고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 팬들이 즐거움을 갖고 돌아가신 것 같다.

- 페시치 경기력은?

처음에 훈련 합류하고 첫 경기 이후 컨디션이 올라온 상태이다. 하지만 제가 강조했던 부분은 불필요하게 무언가 보여주겠다는 모습은 자제시켰다. 미드필더 지역에서 심플하게 주고, 득점을 노리는 상황을 만들게 했다. 페시치가 연계가 좋은 선수이고, 안정감을 준다. 지난해 우리가 골 결정력에서 힘들지 않았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 같다. 좀 더 욕심을 냈으면 한다.

- 데얀과 하이파이브

저와 오랜 시간 함께했던 선수였고 왜 데얀이 수원에서 뛰는지 스트레스이다. K리그에서 역사를 쓴 골잡이이고, 존중의 의미였다.

- 오늘 세련된 경기력이었는데?

예전에는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싸움에만 몰두했는데 이제는 축구팬들에게 이것이 축구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득점 장면들을 보면 평소 훈련 때 반복했던 모습이 나온 것이 고무적이다.

- 감독님이 생각하는 축구 철학이란?

16라운드 째인데 서울의 색깔이 어느정도는 나와야 한다. 역동적이고 빠른 템포로 팬들을 위한 박진감 넘치는 그런 축구를 저도 선수들도 강조하고 있다. 축구를 하자는 것은 축구는 수세, 공세인데 창의력을 활용해서 불필요한 행동으로 시간이 지연되는 것. 그런 것은 원하지 않는다. K리그가 그런 부분에 있어 많은 발전 중이라 생각한다.

사진 =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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