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끌기 TOP3, 서울-인천-울산 차지...'5분 더' 캠페인 결과

시간끌기 TOP3, 서울-인천-울산 차지...'5분 더' 캠페인 결과

2019.04.16. 오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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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문로] 이현호 기자=K리그가 '5분 더 캠페인'을 장려하는 가운데 지난 3월 동안 FC서울, 인천 유나이티드, 울산 현대가 가장 많은 시간을 허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주간 브리핑을 열고 "연맹은 '2019 K리그 5분 더 캠페인'을 실시한다. 경기 지연 요소들을 없애고, APT(Actual Playing Time)를 늘려 팬들의 소중한 관전 시간을 보장하는 취지"라면서 새로운 정책을 발표했다.

이어 "앞으로 매 라운드마다 시간 지연행위에 해당되는 의도적 반칙, 거친 항의, 선수 교체, 부상 등으로 중단된 시간을 팀별로 나누어 통계를 산출할 것이다. 이 결과를 수치화해서 K리그 공식 홈페이지, SNS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맹은 지난 3월 18일 K리그 22개 구단의 주장들을 불러 모아 주장 간담회를 열고 5분 더 캠페인 참가 서약식을 진행한 바 있다. 이들 모두 "경기의 질을 반감시키는 행위(안티 풋볼)를 하지 않겠다. 빠른 진행으로 팬들의 관전 시간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며 질 높은 K리그 만들기에 동참했다.

3월에 치러진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의 평균값 조사 결과, 서울이 가장 오랜 시간을 지연했다. 서울은 아웃 오브 플레이(공이 라인 밖으로 나간 후 드로인, 코너킥 등으로 경기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11분 47초를 사용했다. 또한 반칙 상황에서 7분 25초, 선수 교체에 1분 22초를 쓰며 총 20분 36초를 지체했다.

2위는 인천으로 아웃 오브 플레이 10분 22초, 반칙 6분 54초, 부상 1분 43초, 교체에 1분 24초를 쓰며 총 20분 24초를 지연했다. 3위 울산은 총 19분 34초, 4위 상주 상무는 19분 32초의 시간을 허비해 그 뒤를 이었다.

지연 시간이 가장 적었던 구단은 포항 스틸러스(14분 28초), 강원FC(16분 49초), 제주 유나이티드(17분 14초), 대구FC(17분 44초), 경남FC(17분 55초) 순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 캠페인의 취지에 맞게 베스트 장면과 워스트 장면도 선정했다. 수원 삼성의 김종우는 지난 인천전에서 부상 후 교체 아웃되면서 대기심석이 아닌 터치라인으로 나갔다. 그 덕에 시간 지연을 막을 수 있었다. 반면 워스트에는 심판에게 오랫동안 항의한 김진수(전북 현대), 프리킥을 방해한 알리바예프(서울)가 뽑혔다.

일본의 J리그 역시 이와 비슷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Quality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 정책은 판정 항의 및 지연에 따른 경고 수, 경기 재개에 걸린 시간 등을 데이터화해서 J리그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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