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STAR] '맨유가 노린 재능' 쿠티뉴, 멀티골로 이름값 톡톡

[K리그2 STAR] '맨유가 노린 재능' 쿠티뉴, 멀티골로 이름값 톡톡

2019.04.15. 오전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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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천안] 이명수 기자= 더글라스 쿠티뉴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서울 이랜드를 리그 첫 승으로 이끌었다. 브라질에서 검증된 자원인 쿠티뉴는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동명이인' 쿠티뉴에 버금가는 맹활약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서울 이랜드는 14일 오후 1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19 6라운드 홈경기에서 쿠티뉴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점 3점을 추가한 서울 이랜드는 리그 첫 승과 동시에 순위를 8위까지 끌어 올렸다.

서울 이랜드의 김현수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 공격은 쿠티뉴가 맡았다. 쿠티뉴는 브라질 U-23세 대표 출신으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브라질 1부리그 명문 아틀레티코 파라나엔시 소속으로 통산 75경기 출전해 12득점을 기록한 검증된 공격수이다. 특히 브라질 U-21 대표 시절 맨유가 영입을 검토했었다는 비화도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은 쿠티뉴는 이름 때문에 유명세를 떨쳤다. 바로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필리페 쿠티뉴와 같은 등록명을 달고 뛰기 때문이다. 리버풀을 거쳐 현재 바르셀로나에서 뛰고 있는 필리페 쿠티뉴는 최근 주춤한 모습이나 손꼽히는 공격 재능으로 평가받는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서울 이랜드의 김현수 감독은 쿠티뉴의 장점으로 '융화'를 꼽았다. 김현수 감독은 "쿠티뉴의 기량은 좋다. 선수 본인이 적극적으로 팀 안에 들어오려 한다"면서 "보통의 외국인 선수라면 개인성향을 많이 따지겠지만 쿠티뉴는 팀적인 부분을 본인이 먼저 강조한다. 선수가 팀에서 전혀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며 칭찬했다.

이미 쿠티뉴는 지난 라운드 수원FC와의 홈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하며 예열을 마쳤다. 그리고 이날 안양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서울 이랜드는 전반 24분 만에 김상원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하지만 전반 38분 서경주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22분, 쿠티뉴가 VAR 판독 끝에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29분 김민균의 추가골, 후반 34분 쿠티뉴가 한 골 더 추가하며 4-1로 경기를 뒤집었다.

쿠티뉴가 리그 2경기 연속 골맛을 보자 서울 이랜드는 최전방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서울 이랜드는 공격에서 방점을 찍어줄 선수가 없어 힘든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이름값' 하는 쿠티뉴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는 리그 첫 승을 신고했고, 쿠티뉴는 자신의 이름을 팬들에게 각인시켰다.

사진 = 서울 이랜드,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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