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여자대표팀, 월드컵 적응 위해 아이슬란드전 새로운 경기규칙 적용

[공식발표] 여자대표팀, 월드컵 적응 위해 아이슬란드전 새로운 경기규칙 적용

2019.04.08.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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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명수 기자= 새로운 경기규칙(2019/2020)이 여자대표팀의 아이슬란드 평가전에 처음 도입된다. 오는 6월 프랑스에서 열리는 2019 FIFA 여자월드컵 적응을 돕기 위함이다.

대한축구협회는 9일 오후 4시 45분 춘천에서 열리는 여자대표팀과 아이슬란드 대표팀과의 친선경기 2차전에 최근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개정한 새로운 경기 규칙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 3월 IFAB가 발표한 새 경기규칙은 오는 6월 1일부터 도입돼, 6월 8일 프랑스에서 개막하는 여자 월드컵에도 적용된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여자 월드컵에 참가하는 각국 여자대표팀의 적응을 돕기 위해 친선경기에 한해 새 규칙을 도입할 수 있다"고 알려왔다.

이 소식을 접한 윤덕여 감독이 변경된 규칙으로 경기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는 아이슬란드 대표팀과 심판진의 동의를 받아 9일 경기에 처음 적용하게 됐다.

대한축구협회가 밝힌 새로 바뀐 경기규칙 중 크게 달라진 것은 다음과 같다.

손이나 팔을 이용해 직접 상대 골문에 득점을 했다면, 비록 우연일 지라도 반칙이 적용된다.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팀이 3명 이상의 선수로 수비벽을 만들 경우, 공격팀 선수는 수비벽으로부터 1미터 이상 떨어져야 한다.

그동안에는 프리킥을 할 때 양팀 선수들이 수비벽 주변에서 자리 선점을 위해 다투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았다.

골킥이나 페널티 에리어 안에서 프리킥을 할 때, 킥이 되어 볼이 이동한 순간부터 인플레이가 된다.

기존에는 볼이 페널티 에리어 밖으로 나가야 인플레이가 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볼이 페널티 에리어 밖으로 나가지 않더라도 킥을 하고 볼이 움직이면 플레이에 관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상대팀 선수들은 킥이 되는 순간 페널티 에리어 밖에 있어야 볼에 도전할 수 있다.

볼이 심판의 몸에 맞은 뒤에 볼의 소유 팀이 바뀌거나, 결정적인 공격 움직임으로 연결되거나, 그대로 골이 된 경우에는 드롭볼을 시행하도록 했다.

지금까지는 심판의 몸에 볼이 맞더라도 상관없이 경기가 그대로 진행됨으로써 어느 한 팀이 이득을 보는 경우가 있었다.

주심이 선수에게 경고나 퇴장을 주기로 결정했지만, 반칙을 저지르지 않은 팀이 빠른 프리킥을 취했다면 주심은 다음 경기 중단시에 경고/퇴장 조치를 할 수 있다.

교체 아웃되는 선수는 주심의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자신이 있던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터치라인 또는 골라인 밖으로 나가야 한다.

기존에는 교체되어 나가는 선수는 벤치가 있는 중앙선 쪽으로 나와야 해 시간이 지체되는 경우가 많았다.

경기전 동전 토스에서 이기는 팀이 킥오프 또는 진영을 결정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토스에서 이기는 팀이 진영을 결정하고, 상대팀은 킥오프를 했다. 개정한 이유는 킥오프를 통해 먼저 공격하기를 원하는 팀이 있기 때문이다.

감독, 코치를 비롯해 벤치에 앉은 팀의 임원이 불법 행위를 할 경우, 선수와 똑같이 옐로카드(경고)와 레드카드(퇴장)를 보이면서 처벌할 수 있게 했다.

지금까지는 팀의 임원에게 경고나 퇴장 조치를 할 때에는 심판이 직접 말로 전달했다. 카드를 보여주면서 제재하는 것이 선수나 관중 등에게 명확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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