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 ISSUE] 중국의 무리수가 유발한 부상 공포, '노심초사 90분'

[AC ISSUE] 중국의 무리수가 유발한 부상 공포, '노심초사 90분'

2019.01.17. 오전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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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아부다비(UAE)] 유지선 기자= 중국 대표팀의 거친 플레이가 90분 내내 이어져 벤투호를 긴장케 했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6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위치한 알 나얀 스타디움서 열린 중국과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AE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3연승을 기록했고, 중국을 끌어내리며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벤투 감독은 4-2-3-1 전술을 가동했다. 황의조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2선에 이청용, 손흥민, 황희찬을 내세웠다. 중원에는 정우영, 황인범을, 수비에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를 기용했다. 골문은 김승규에게 맡겼다. 주장 완장은 손흥민이 찼다.

중국은 에이스라 자부하던 우레이와 하오준민 등을 제외했다. 그리고 5명의 수비를 배치하며 조 1위를 굳히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달랐다. 손흥민이 합류한 이후 첫 경기에 공격 무게감은 이미 달라져있었다. 묵직한 공격이 전반 초반부터 이어졌고, 중국 역시 동요하기 시작했다.

속도와 몸싸움에서 상대가 되지 않았고, 중국은 거친 플레이로 일관했다. 전반 13분 손흥민을 무리하게 마크하며 페널티 킥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황의조의 목에는 손으로 할퀸듯 한 굵은 상처가 나 있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전반 40분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던 우쉬가 김영권의 머리를 향해 발을 높게 드는 행동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리고 후반전 체력이 떨어진 중국은 템포 늦은 태클과 손을 사용하는 플레이로 한국을 막는데 급급했다. 특히, 후반 34분 장린펑이 손흥민의 발을 밟을 때는 보는 이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노심초사한 장면들의 연속이었다. 이미 기성용, 이재성 등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가운데 더 이상의 이탈은 우승을 노리는 벤투호에 치명타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중국의 거친 플레이 속에서 부상자 없이 경기를 마무리 한 것은 승리만큼 값어치 있는 수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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