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OINT] 마지막 기회 살린 석현준, 다시 시작된 '원톱 경쟁'

[A-POINT] 마지막 기회 살린 석현준, 다시 시작된 '원톱 경쟁'

2018.11.21. 오전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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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석현준이 약 2년 만에 골 맛을 봤다. 대표팀에서의 경쟁력도 다시 되찾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20일 오후 7시(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퀸즈랜드 스포츠 육상센터(QSAC)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한국은 2018년 마지막 A매치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한 골도 내주지 않은 반면, 무려 4골이나 넣었으니 보다 완벽한 승리라 볼 수 있겠다. 또한 데뷔 이후 6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하게 된 벤투 감독은 '데뷔 최다 무패'라는 신기록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무엇보다 다양한 선수들이 득점에 가세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시작은 남태희가 끊었다. 전반 8분 만에 이용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전반 23분에는 황의조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빨랫줄 같은 슈팅으로 골망을 꿰뚫었다.

후반전에도 한국의 득점은 계속 이어졌다. 이번에도 발리 슈팅이었다. 후반 24분 문선민이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흘러 나온 볼을 지체 없이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만들었다. 마지막으로 후반 36분 석현준도 골 맛을 보면서 대승의 방점을 찍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선수는 석현준이다. 이날 득점포를 가동한 석현준은 무려 29개월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을 신고했다. 지난 2016년 6월 5일 체코전 이후 첫 골이다.

석현준이 살아나는 건 대표팀에게도 커다란 호재다. 황의조 하나만 믿고 아시안컵을 치르기에는 일정이 다소 빡빡한데, 새로운 카드를 장착함으로써 전술적 다양성은 물론, 체력 안배까지 노릴 수 있게 됐다.

어쩌면 마지막일수도 있었던 우즈베키스탄전. 석현준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물론 부상으로 낙마한 지동원 등과의 경쟁에서 절대 우위를 차지한 건 아니지만 이날 득점은 분명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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