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프리뷰] '생존왕' 인천, 7위 강원 잡고 새로운 '잔류 동화' 쓸까

[K리그1 프리뷰] '생존왕' 인천, 7위 강원 잡고 새로운 '잔류 동화' 쓸까

2018.11.10. 오전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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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항상 시즌이 끝나갈 무렵, 인천은 선두권 못지않게 큰 주목을 받았다. 기적 같은 잔류스토리를 남겼기 때문이다. 과연 올 시즌에도 K리그1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11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10일 오후 2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리는 KEB하나은행 K리그1 36라운드에서 7위 강원FC를 상대한다. 인천은 현재 승점 33점으로 꼴찌 전남(32점)에 1점 차로 쫓기고 있어 이번 강원전 승리가 절실하다.

인천은 최근 33, 34라운드에서 각각 전북과 대구에 덜미를 잡히며 2연패를 당했다. 강등의 그림자가 드리우던 그때, 홈에서 상주 상무를 만나 남준재와 무고사의 득점에 힘입어 2-1로 제압하며 잔류 의지를 확인했다.

하지만 강원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올 시즌 인천은 강원과의 3차례 맞대결에서 1무 2패를 기록하며 열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4라운드 강원 원정에서는 0-7 대패를 당하며 클럽 역사상 최다 실점 패배를 새로 썼다. 그렇기에 인천 입장에서 이번 강원 원정은 마지막 설욕의 기회다.

강원은 동기부여가 없는 상태다. 지난 35라운드에서 강원은 전남 드래곤즈를 홈으로 불러 1-0 승리를 거두며, 남은 3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K리그1 잔류를 확정지었다. 따라서 강원은 이 경기서 최상의 전력이 아닌, 그동안 기회를 받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원은 '소양강 폭격기' 제리치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제리치는 현재 23골을 기록하며 말컹(26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라있지만, 지난 28라운드 이후 7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고 있다.

반면 인천은 MMA(문선민, 무고사, 아길라르) 공격진의 화력에 힘입어 35라운드까지 48득점을 기록하며 최다득점 6위에 올라있다. 11위라는 성적에 비해 인천의 공격력은 K리그1 내에서도 주목받을 만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잔뜩 독기가 올라온 인천이 방심한 강원을 상대로 잔류 드라마를 이어갈 수 있으지. 36라운드 춘천으로 관심이 주목된다.

사진=윤경식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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